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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경영권 인수 나선 대명소노그룹,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회사였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대명소노그룹 티웨이 인수
지분 26.77% 확보한 상태
경영권 다툼 가능성 ↑ 전망

출처 : 대명소노그룹
출처 : 대명소노그룹

22일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 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기존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 예림당 측과의 경영권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 예림당과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의 지분율 차이가 3%P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 등을 요구하는 경영개선 요구서를 전달했다. 여기에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전달과 주주명부 열람 등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대해 소노인터내셔널은 경영개선 요구서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 안전 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 지시 비율을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라며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요구한 경영개선 요구서에는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 수립은 물론,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재무 건전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경영개선 요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업계에 따르면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은 지난 14일 기준 티웨이항공의 지분 30.06%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16.77%)과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10%)을 합해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분율 차이가 3%P도 나지 않는 것이다.

이에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 1,000여 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쏠비치 호텔 앤 리조트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골프장, 요트클럽 등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대명소노그룹
출처 : 대명소노그룹

1979년 봄 경북 포항의 대명주택이란 한 작은 주택 건설회사로 출범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986년 현재의 대명건설로 상호를 변경해 본격적인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대명레저산업을 설립한 대명건설은 지난 2019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소노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약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은 2024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에 포함되며 준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특히 오너 2세인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등판하며 리조트의 대명사인 ‘대명’은 ‘소노’로 거듭남과 동시에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출처 : 대명소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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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따르면 서준혁 회장은 지난 2001년 갑작스럽게 별세한 故 서홍송 창업주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2023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모친인 박춘희 명예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을 이끌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업계에서는 서준혁 회장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인수 작업 착수를 통해 항공과 호텔·리조트 사업을 연결해 이용자를 한 번에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추측한다.

특히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 4월 각각 프랑스와 하와이의 호텔을 인수하고 같은 해 10월 ‘소노문해운대’ 호텔을 개장해 부산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 호텔·리조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명소노그룹이 항공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주력사업인 호텔·리조트를 넘어 적극적인 신사업 개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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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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