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천안함 재단 기부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
20살 연상 남편, 재산 2조 원
배우 이영애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군인들을 위문하는 음악회 후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KBS교향악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배우 이영애가 오는 20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와 21일 파주 DMZ 접경지역 부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음악회’에 5,0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부금은 KBS교향악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는 최전방 군인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마련한 행사의 제작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영애가 이런 기부를 선택한 이유는 이영애의 부친과 시아버지가 모두 6.25 참전용사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영애의 부친은 6·25 전쟁에 참전한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이며, 시아버지 역시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로 확인됐다.
이번 기부와 함께 이영애는 “제 아버지와 시아버지께서도 6.25를 몸소 겪으신 참전용사”라고 밝히며 “이번 공연과 후원이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이영애는 천안함재단에서 5,0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재단 측은 배우 이영애가 기부금을 전달하며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영애의 통 크고 뜻깊은 기부는 남편의 행보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이영애의 남편은 200억 원 상당의 주식과 태릉 부근의 1만 평 부지를 장애인 복지재단에 기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렇다면 거금을 복지재단에 기부한 이영애의 남편은 누구일까?
이영애와 20세의 나이 차이가 난다는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정호영 전 회장은 배우 이영애와 지난 2009년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이후 결혼 2년 만인 2011년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하며 단란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0살이 넘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영애와 사랑에 빠진 정호영 전 회장은 1951년 생으로 올해 만 73세로, 미국 시카고 대학과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을 졸업한 수재다. 두 사람은 지난 1991년 광고 기획자와 배우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왔으며, 결혼 당시에 나이가 무색한 동안 외모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특히 정호영 전 회장은 케이원전자, 한국 벨 통신, 한국에스티 등을 거쳐 한국레이컴을 설립해 회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레이컴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레이더와 특수전자 통신장비, 무선전화기, 컴퓨터 네트워크 통신장비 등 군수, 무기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자리 잡았다.
이어 정호영 전 회장은 정진석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친척 사이로 확인됐다. 이영애는 한 방송에 출연해 “남편과 연애했을 때 나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준 노력이 있냐?”는 질문을 받자 “지금 생각해 보니깐 담배를 끊었다. 사업을 하니깐 담배도 좀 피우고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한 번에 딱 끊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가정생활에 언급하며 화제 된 바 있다.
이어 정호영 전 회장의 재산이 2조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영애·정호영 부부를 향한 시민들의 관심은 더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배우 이영애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양평에서의 전원생활을 정리하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쌍둥이 자녀의 교육을 위한 결정이라 밝혔으며, 양평의 전원주택은 이영애 가족의 휴식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 밝혔다.
쌍둥이 출산 전 이영애·정호영 부부의 신혼생활이 한남동 빌라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입지와 보안성이 좋은 한남동 거주를 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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