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당과 진영이 달라도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정치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협치를 직접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1 및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치권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서로를 적대시하는 백해무익한 정쟁보다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손을 맞잡을 때”라며 정치권에 협력을 주문했다.
국가 안보와 재난 대응을 비롯해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국민적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철통같은 국가 안보도, 또 빈틈없는 재난 대비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도 모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번 메시지는 정부와 국민의힘이 주요 현안을 놓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국민의힘은 8·13 부동산 대책과 한미연합훈련 축소, 대미 투자 문제 등을 두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전날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됐다. 전당대회 경쟁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진 만큼 통합을 강조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정치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다. 또 갈등도 있을 수 있다”라며 차이가 존재하는 현실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크게 보면 다 우리 모두는 국민의 더 나은 삶,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정당이나 진영의 차이가 공동의 책임보다 앞설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이 달라도, 또 진영이 달라도, 그리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상대라 하더라도, 국민과 나라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짊어진 동반자들로서의 그 책임은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서로의 차이보다 공통점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사람들 사이에는 동질성과 이질성이 병존한다. 같은 것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라며 “다른 점들을 찾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벌어진다. 또 같은 점을 찾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가까워진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협력을 당부하는 대상으로 정치권 전체를 지목했다. 그는 “국민의 삶의 개선, 또 불공정과 비정상의 중단 없는 개혁, 글로벌 초격차 강국의 실현을 위해서 국민의 권리를 대신 행사하는 정치권 모두가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부 역시 출범 당시의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란을 이겨낸 주권자가 탄생시킨 우리 국민 주권 정부도 항상 초심을 잊지 않고 국민과 함께 더불어 쉼 없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정치권 전체에 협력을 요청하면서 향후 여야가 협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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