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된 지원금 정책이 시행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신청 개시 이틀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는 접수 흐름이 나타나면서 단기간에 대규모 재정이 실제 지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유류비와 생활비 부담이 동시에 커진 상황에서 체감 가능한 현금성 지원이라는 점이 작용하며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 집계만으로도 정책 수요가 예상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안전부가 2026년 4월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자는 106만 8,4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1차 지급 대상자 약 322만 7,785명의 33.1% 수준으로, 대상자 3명 중 1명이 이미 신청을 완료한 셈이다.
같은 기간 실제 지급까지 완료된 금액은 6,094억 원으로 확인됐다. 신청 시작 직후부터 빠르게 집행이 이뤄지면서 정책 집행 속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지급 수단별 선택에서도 뚜렷한 경향이 나타났다. 선불카드를 선택한 신청자가 41만 7,7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통한 신청도 40만 5,715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및 카드형이 19만 7,621명, 지류형 상품권이 4만 7,451명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사용이 간편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수단에 신청이 몰리는 흐름이 확인된다.
지역별 신청 규모를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경기도가 18만 143명으로 가장 많은 신청자를 기록했고, 서울이 17만 2,47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9만 8,433명, 경남 7만 6,481명, 전남 7만 1,91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규모가 큰 지역일수록 신청자 수가 많았지만, 동시에 유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이 큰 지역에서 빠르게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지원금은 단계적으로 지급이 이뤄진다. 1차 신청은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2차 지급은 2026년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차 지급 대상은 국민의 약 70%로 설정됐으며,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로 제한돼 있어 기간 내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도 주목된다. 단기간 내 신청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지급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한 점을 고려할 때, 소비 진작과 생활비 부담 완화라는 정책 목표에 일정 부분 부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지급 수단별 사용 방식과 소비 패턴에 따라 체감 효과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남은 신청 기간 동안 참여율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차 지급까지 본격화될 경우 전체 지원 규모가 더욱 확대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지원금이 실제 소비 회복과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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