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닌텐도가 전작 스위치 출시 이후 약 8년 만에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시 가격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3일 닌텐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출시 가격은 일본 내수용 모델 4만 9,980엔(한화 약 50만 원), 해외 다국어 지원 모델 6만 9,980엔(약 68만 원)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환율 등을 고려해 한국 판매가로 64만 8,000원 수준을 예상한다. 이는 일본 판매가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미국 판매가는 일본 내수용 모델 대비 32% 비싼 449.99달러(한화로 약 66만 원)에 책정됐다.
당초 게임 콘솔 가격이 환율, 공급망 등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가 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그러나 내수용과 국외판에 약 30~40%대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판 스위치2는 일본어로만 작동하며, 닌텐도 계정도 일본 지역에 한정돼 호환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사실상 일본 외 국가에서는 사용이 어렵게 설계된 ‘현지 전용 기기’로 평가된다.

닌텐도 스위치 2의 가격이 전해지자, 해외 이용자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일본만 너무 싸게 해준다“, ”자국민 혜택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격 차별에 대해 해외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449.99달러는 너무 비싸다” “일본보다 30% 비싼 것은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닌텐도는 4월 4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닌텐도 스위치 2 체험회’를 차례로 연다. 특히 한국에서는 5월 31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며, 참가자는 사전 응모를 받아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는 6월 출시될 스위치2가 전작의 아성을 넘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닌텐도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스위치는 지난해 23분기 기준 1억 4,604만 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1회 이상 닌텐도 스위치를 즐긴 사람은 1억 2,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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