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은 두 번까지만 재임할 수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방법이 있다”며 이를 부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3선을 하길 원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행정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추가 임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고, 3선 도전이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3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방법들이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도중 진행자가 J.D 밴스 부통령이 차기 대선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고, 당선 직후 사퇴함으로써 트럼프가 부통령 자격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자, 그는 “그게 하나의 방법”이라며 “다른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달라는 요청은 거절했다.
현행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을 두 번까지만 허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나서려면 개헌해야 하는데,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내부에서는 법적 장치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대통령 임기 제한을 연장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 역시 “트럼프는 2028년에 다시 출마해 당선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몇 가지 대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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