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년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 공개
국내 정치 불안에 극심한 변동성
고환율 상황-외환보유액 감소 추세

한국은행이 2025년 3월 3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 자료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지난해 4분기에 37억 5,500만 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24년 한 해 동안 환율 방어에 투입한 총액은 111억 7,900만 달러에 달한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규모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4년 1분기 18억 2,000만 달러, 2분기 57억 9,600만 달러를 순매도했던 외환당국은 3분기에 1억 9,200만 달러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했으나, 4분기에 다시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는 4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내 정치 불안이 고조되면서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4년 연간 개입액은 2023년(96억 1,000만 달러)보다 16.3% 증가했다. 당초 3분기까지는 전년 대비 개입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4분기 개입액이 급증하면서 전체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이는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단기간 환율 변동성이 컸던 2022년(458억 6,000만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시장 개입은 외환보유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22년 말 4,232억 달러, 2023년 말 4,202억 달러, 2024년 말 4,156억 달러, 올해 1월 말 4,110억 달러, 2월 말 4,092억 1,000만 달러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18억 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5월 말(4,073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말 1,427.8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460원대를 넘나들던 환율은 3월 31일 현재 1,472.9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작년 12월 30일(1,472.5원) 기록한 비상계엄 후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월 3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전일 대비 3.00% 하락한 2,481.12, 코스닥은 3.01% 하락한 672.85로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국가 경제의 ‘외환 방파제’ 역할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외환보유액은 국가 신용도와 경제 안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현재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은 것은 아니지만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향후 환율 움직임은 국내 정치 상황 안정화뿐 아니라 미국 금리 정책, 글로벌 경제 흐름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이 16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외환시장과 외환보유액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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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대통령님 이름을 적는거가 원인을 알고적어라 사이비기자늠 원인이 🐕 민주당이줄탄핵 때문에 그너가자나 일할사람이없자나 붕신 🐕 재명이 살일여고 줄탄핵해서 장관들이없자나 붕신아 원인이 🐕 민주당 인간쓰레기들 때문에 그너한거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