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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1,000km나 떨어졌는데” 방콕 건물이 무너진 진짜 이유

허승연 기자 조회수  

출처: SNS영상갈무리
출처: SNS영상갈무리

지난 3월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해 진앙에서 약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 등 다른 주요 도시는 방콕보다 진앙과 더 가깝지만,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지진의 진원은 지표면으로부터 불과 10km 깊이에 위치했으며, 에너지가 지표면에 강하게 전달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진동을 일으켰다. 방콕의 피해가 특히 컸던 데에는 지반 조건이 크게 작용했다. 방콕은 충적토 위에 형성된 도시로, 부드러운 토양이 지진파를 증폭시켜 진동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진앙에서 멀리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건물에서는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출처: SNS영상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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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방콕 짜뚜짝 지역에서는 공사 중이던 30층 높이의 감사원 신축 건물이 붕괴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건물이 기둥 위에 바닥을 얹는 ‘플랫 슬래브’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었으며, 이는 수평 지지대가 없어 지진에 취약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마치 다리만 있는 테이블처럼, 추가적인 수평 지지대가 없어 지진 발생 시 갑작스럽게 완전히 붕괴하기 쉽다”고 언급했다.

또한 2009년 이전까지 방콕에는 내진 설계 관련 종합 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오래된 건물일수록 내진 성능이 낮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구조공학 협회장은 현재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이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반 증폭 외에도 건축 자재의 품질이나 구조적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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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연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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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중궉이 짓고있다며? 건물은 중국제가 안좋코 전자제품은 우수한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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