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벌어진 7.7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미얀마에서 한인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외교부가 피해 지역에 영사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31일 외교부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부영사가 지진 피해가 발생한 수도 네피도 지역으로 이동해 교민들에게 생필품 등을 나눠주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30일 지진 진원지 인근지역인 만달레이에 영사가 도착해 교민들의 안전 상황을 확인했고, 치약과 칫솔 등 생필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얀마에는 최대 도시 양곤을 중심으로 만달레이, 네피도 등에 교민 2,000여 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네피도에는 교민이 50여 명가량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한국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으며, 현지 공관은 미얀마와 태국 당국 및 한인 사회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측은 “현재로서는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현지 피해 상황이나 피해국의 요청, 주요국의 파견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7.7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미얀마는 현장에서 피해 상황에 대한 집계 이루어지고 있으나, 계속되는 여진과 통신망 파괴 등 어려움이 있어 사상자는 최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미얀마는 이미 수년간 정치 불안과 분쟁으로 이미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던 국가였는데, 지진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긴급한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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