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조치는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된 자동차와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이 모두 적용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자동차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겠다”라며, “미국의 일자리와 부를 빼앗아 간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에 부과되는 25%의 관세는 기존 평균 관세율인 2.5%의 10배에 달하며, 자동차와 소형 트럭은 물론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주요 부품에도 적용된다. 핵심 부품에 대한 관세는 5월 3일 전까지 별도로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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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미국 내 31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주에 세 번째 현지 공장을 준공하며 미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을 120만 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당분간 미국 외에서 생산한 차량은 예외 없이 관세 대상이 된다. KB증권에 따르면 관세를 10% 부과할 때, 현대차그룹 영입이익이 4조 3,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25%의 관세가 적용될 경우, 현대차그룹 등의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업계 추산으로 최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미국 내 생산 계획이 실제로 실행에 옮겨진다 해도, 현재 미국 내 완성차 판매량의 약 70% 수준에 그치는 데다 공장 완공까지는 빨라도 최소 1~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약 347억 달러(약 51조 원)로 전체 대미 수출의 27%를 차지하며, 미국을 포함한 한국의 전 세계 자동차 수출액은 약 49.1%에 달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 이번 관세 부과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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