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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아니야” 전 세계 부자들이 모이는 곳, 어디일까?

박신영 기자 조회수  

부자들, 태국 방콕 이주
고급 주택 공급 증가
유입수 세계 최대

출처 : 셔터스톡

최근 전 세계 부자들이 두바이가 아닌 태국 방콕으로 모인다고 전해지면서 방콕의 부동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부자들이 가장 이민 가고 싶어 하는 나라는 두바이였다.

두바이는 21세기 들어 급속한 발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국가는 영어로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뿐더러 우수한 국제학교가 많아 자녀의 교육에도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부자들의 이민 문의가 많았다.

출처 : 셔터스톡

하지만 최근에는 부의 상징인 두바이를 제치고 태국 방콕이 부자들에게 선택받았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방콕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314미터의 ‘킹 파워 마하나콘’ 66층에 거주하는 요자와 츠바사 씨 가족은 3년 정도 살았던 두바이를 떠나 지난해 방콕으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와 식사, 교육 등을 다 고려해 봤을 때 두바이보다 방콕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츠바사 씨는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일본에 아파트를 포함해 여러 나라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태국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 셔터스톡

그는 이달에 약 2억 바트(약 86억 원) 규모의 자산을 새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츠바사 씨의 투자는 전 세계의 부유층들이 방콕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방콕에 고급 주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며, 법령 등에 쓰이는 방콕의 태국어 명칭은 끄룽텝 마하나콘(Krungthep Mahanakhon)로 평상시에는 끄룽텝(กรุงเทพฯ)이라고 불린다.

출처 : 셔터스톡

태국은 중국, 일본과 비슷하게 지역별로 나누어서 최저임금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지역과 일본의 도쿄처럼 방콕 또한 태국 안에서 가장 높은 최저임금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방콕에는 대한민국의 서울과 같이 대부분의 국가 기반 시설이 모여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곳곳의 부자들이 태국 방콕으로 모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급 주택도 공급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영국의 투자 컨설팅 회사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 달러(14억 원) 이상의 현금을 가진 부유층의 태국 이주 규모는 약 3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태국 이주 규모는 아랍에미리트(UAE) 6,700명과 미국 3,800명과 비교했을 때 한참 밑도는 수치지만, 증가율은 이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헨리앤파트너스의 앤드류 아모일 대표는 이러한 흐름이 올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콕의 교육 시스템과 멋진 야경 등 생활의 편리함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방콕에는 150개 이상의 국제학교가 존재하며, 교육시설이 연간 두 자릿수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방콕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240만 명으로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즉, 여행을 통해 방콕의 매력을 느끼고 이주를 생각하는 부유층이 증가한 것이다. 이들을 겨냥한 고급 주택 공급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콕의 유명한 번화가로 꼽히는 수쿰빗에서는 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포르쉐’ 이름을 단 고급 아파트가 착공되고 있으며, 해당 단지는 2028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출처 : booking

이 아파트는 22가구 규모로 평균 가격이 1,500만 달러(219억 원), 펜트하우스 가격은 4,000만 달러(586억 원)에 달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해당 단지가 태국의 분양 아파트 중 최고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개발사 포르쉐 라이프스타일 그룹의 슈테판 뷔셔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부유층이 금액에 상관없이 구매 의사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방콕은 이들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두짓타니 방콕(Dusit Thani Bangkok)’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 호텔은 지난 9월 30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탄생했다. 두짓타니 방콕은 태국을 대표하는 호텔 및 부동산 개발 기업 두짓 인터내셔널(Dusit International)이 선보인 호텔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모든 객실이 룸피니 공원의 파노라마 뷰를 마주하며 더욱 세련된 서비스와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이에 많은 여행업계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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