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승리
과거 “대가 치를 것” 경고해
해리스 지지자 비상등 켜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거머쥐면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많은 ‘스타’들이 울상을 짓게 됐다. 특히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스타들을 향해 “대가를 지를 것” 등의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는 만큼 대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스타들 간의 신경전이 예고된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하면서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확보하는 데 그치면서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란 희망이 물거품 됐다.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동성애자’임을 밝힌 미국의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를 비롯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 카디비 등 초대형 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가진 마지막 날 유세에는 레이디 가가, 케이티 페리, 오프라 윈프리, 리키 마틴 등 유명 연예인이 동참해 화제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수 비욘세, 올리비아 로드리고, 에미넴, 스티비 원더, 빌리 아일리쉬,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해서웨이 등 스타들이 해리스 부통령 공개 지지를 밝혔다.
특히 공화당원임에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행보가 화제 되기도 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그의 팬을 의미하는 ‘스위프티스(Swifties)’는 미국 내에서 약 3억 명으로 추산돼, 젊은 여성 유권자 표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한 당일에는 미국 유권자 등록 사이트는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은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를 막아서며 승기를 잡았다.
미국 유명 래퍼인 카디비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에 나서며 공개적으로 선거 활동에 참여한 바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 주에서 앞서고 있다는 개표 결과를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카디비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신의 모습과 함께 “나는 너희들 싫어. 나빠(I hate yall bad)”라는 문구를 함께 게재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스타들은 해리스 부통령에 비하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사업가와 부유층의 지지를 얻으면서 주목받았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우 멜 깁슨, 킴 카다시안,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전직 미식축구 선수 브렛 파브 등의 공개 지지를 받았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유명한 지지자로 화제 됐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올해 3분기에만 총 7,500만 달러(약 1,031억 원)를 기부하며 적극적으로 유세 활동에 도움을 줬다.
이에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도입해, 이를 일론 머스크에게 맡기겠다고 밝히며 화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담을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댓글3
트럼프나 윤탱땡이나
연예계 쪽은 어느나라던 진보적 성향이다 그러려니 해야지뭐?
트럼프 쪼잔한 쓰레기인듯... 뭐 누구처럼 연예인 블랙리스트라도 만들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