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격연맹 신명주 전 회장
약속한 후원금 3억 미지급
메달리스트 포상금 못 받아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병원에서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자진해서 사퇴한 가운데 대한사격연맹과 약속한 후원금 3억 원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자 현재 국민의힘 소속 진종오 의원은 신명주 전 회장의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강한 비판에 나섰다.
최근 스포츠 협회를 둘러싼 각종 문제가 들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사격연맹이 파리올림픽에서 최고 성적을 낸 사격 메달리스트들에게 아직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진종오 의원은 지난 9일 “파리올림픽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아직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에게는 포상금을 미지급했지만, 사격연맹 사무처 직원들에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성과금을 줬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했다. 진종오 의원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지난달(8월) 12일 온라인으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를 개설한 뒤 관련 제보를 받았으며, 그중의 일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또한 진종오 의원은 신명주 전 회장이 약속한 후원금을 내지 않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종오 의원은 “올해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취임할 때 약속한 후원금 3억 원을 내지 않았다”라며 “선수 포상금 3억 7,870만 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급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진종오 의원은 신명주 전 회장이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에 나섰다. 이러한 이유로 진종오 의원은 선수 포상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통상 스포츠 협회 및 연맹의 경우 임원진의 후원금(기여금) 등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과거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022년 한화그룹이 연맹 회장사를 맡아 발전 기금으로 200억 원을 넘는 규모의 지원이 이어졌다. 이후 지난해(2023년) 11월 사격연맹 회장사에서 한화그룹은 손을 뗐고 그 빈자리를 올해 6월 신명주 전 회장이 차지했다.
신명주 전 회장은 취임 당시 3억 원의 후원금을 약속했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병원에서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졌다. 실제 해당 병원에 근무한 한 간호사는 “5월 월급을 현재(지난 8월)까지 30%까지밖에 못 받았다”라며 “6~7월 월급은 아직도 미지급 상태다.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한 1,500만 원 정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진종오 의원은 “신명주 전 회장의 임금체불 피해자 수만 200여 명이라고 한다”라며 “충분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는 것 자체가 사격연맹 측의 심각한 문제다”라며 강한 비판에 나섰다.
임금 체불 논란 이후 신명주 전 회장은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경기가 끝난 뒤 사임하면서 연맹과 인연을 끝맺었다. 이는 신명주 전 회장이 취임한 지 단 두 달 만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후 회장직에서 사임하면서 그는 구두로 후원금 3억 원을 올해 12월 열리는 사격인의 밤 행사 전까지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진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미지급 사태가 논란이 되자 대한사격연맹 측은 해명에 나섰다. 이에 대해 대한사격연맹은 “대회가 끝나고 대개 한 달 안에 올림픽 포상금은 지급된다”라면서도 “아직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되지 않은 건 사실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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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사람들이 알고보면 더심함 줄껀 줘야지 자리에서 물러나는게 답임 벌도 받고 이상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