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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내려고 지분 6천억 팔고 3,200억 빌린 여성 총수, 누구?

조용현 기자 조회수  

넥슨 총수 유정현 일가
상속세 5조 원 완납해
와이즈키즈 3,200억 대여

상속세 내려고 지분 6천억 팔고 3,200억 빌린 여성 총수, 누구?
출처 : NXC 제공

최근 넥슨 지주회사 NXC의 유정현 이사회 의장과 자녀들이 고(故) 김정주 회장 별세로 유산을 상속한 지 2년 만에 상속세 납부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업계에서 약 6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던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 지은 것이다.

NXC는 2일 유정현 의장과 자녀 김정민·정윤 씨가 최근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로부터의 자금 대여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 상속세 납부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속세를 조기 납부한 이유에 대해 NXC 측은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결정”이라 전했다.

상속세 내려고 지분 6천억 팔고 3,200억 빌린 여성 총수, 누구?
출처: 뉴스 1

앞서 지난해 5월 김정주 회장의 유족들은 이들이 보유한 NXC의 지분 총 29%에 해당하는 약 4조 7,000억 원어치를 상속세로 물납한 바 있다. 물납이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상속인에게 부과된 상속세를 금전이 아닌 부동산이나 주식 등 유가증권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두 차례 온라인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공개 매각 당시 예정 가액을 두고 상속세법과 증여세법 등에 따라 4조 7,149억 원으로 평가했다.

상속세 내려고 지분 6천억 팔고 3,200억 빌린 여성 총수, 누구?
출처: 뉴스 1

이어 NXC의 공시에 따르면, NXC는 8월 20일 유정현 의장이 보유한 NXC 지분 6만 1,746주(3,203억 원)와 김정민·정윤 씨의 보유 지분 각 3만 1,771주(1,648억 원), 두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유한책임회사 와이즈키즈 보유 지분 3,122주(162억 원) 등 총 6,662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NXC의 지분을 매각하며 상속세 납부를 위한 약 6,66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NXC 측은 “NXC 자기주식 취득과 관련한 공시는 ‘그룹의 경영 안정과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납부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NXC의 소프트웨어 관련 자회사 ‘와이즈키즈’를 통해 3,200억 원을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와이즈키즈는 유정현 의장의 두 자녀인 김정민·김정윤 씨가 대주주인 기업으로, 이자율 4.6%에 유정현 의장은 NXC 보통주 22만 6,000주를 와이즈키즈에 자금 대여에 따른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뉴스 1

이어 와이즈키즈는 공시를 통해 김정민·김정윤 씨가 3,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NXC 지분 처분 금액 대부분이 와이즈키즈를 통해 유 의장에게 대여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NXC의 한 관계자는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완납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 재원을 바탕으로 조만간 상속세 관련 이슈 해소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분 매각과 자금 대여를 통해 상속세 납부 절차를 완료한 넥슨 그룹 유정현 총수 일가는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상속을 서둘렀다고 밝혔다. 즉, 물납 방식을 통해 납부한 지분 액수에 최근 유정현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 세액은 최소 5조 3,000억 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넥슨이 오너일가가 상속세 리스크를 해소해 지배구조에 대한 파장을 미리 막았다고 평가했다. 즉, 유정현 의장의 선택이 빠른 판단력이 작용해 오너일가의 상속세 리스크가 해소되며 안정적인 경영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 뉴스 1

한편, 유정현 의장은 김정주 창업주의 배우자로 넥슨 공동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로 확인됐다. 지난 1994년 故 김정주 창업자 및 서민 넥슨 전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과 공동으로 넥슨을 창업하는 데 참여했다. 이어 김정주 창업주가 사망한 뒤 엔엑스씨 지분은 유 이사와 두 자녀가 물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그동안 감사직을 수행하며 인사·채용 등 회사 안살림을 도맡아 해온 유정현 의장을 두고 넥슨의 미래 비전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졌다. 또한, 업계에서는 유정현 이사를 중심으로 NXC와 각 계열사의 경영 구조가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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