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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점유율 1위” 델몬트 자회사 인수해 버린 하청업체의 정체

이시현 에디터 조회수  

동원 스타키스트 인수합병
美 델몬트 약 4,500억 원
하청업체 출신 자회사 인수

출처 : 유튜브 채널 ‘극한직업’

최근 글로벌 참치캔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과거 美 델몬트 그룹 산하 자회사에 속했던 스타키스트를 인수한 하청업체가 있다. 이 기업은 참치캔으로도 국내에서 잘 알려진 동원그룹이다.

당초 스타키스트는 세계 최대 참치캔 제조회사로 꼽히며 지난 2007년 미국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원그룹은 스타키스트에 참치를 납품하던 업체였다.

출처 : 동원그룹

이는 1960년대 초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이남 태평양에서 조업한 참치를 스타키스트 공장에 납품하며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불어닥치자, 델몬트 그룹이 이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동원그룹은 스타키스트를 인수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당시 동원그룹이 매각 대금 약 4,500억 원을 주고 인수했던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비싼 값에 무리한 인수를 한다“와 같은 평가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상 동원그룹의 스타키스트 인수는 완벽하게 성공한 M&A의 사례로 꼽힌다. 이는 스타키스트가 동원그룹에 인수된 이후 경영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인수 직후 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던 매출은 인수 6년 만인 지난 2014년 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130% 늘어 7,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당시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효자 간판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출처 : 동원그룹

특히 이 위상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시장 조사기관 트랜스퍼렌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이하 트랜스퍼렌시)에 따르면 2022년 89억 달러(약 11조 8,300억 원) 규모였던 글로벌 참치캔 시장이 오는 2031년 138억 달러(약 18조 3,430억 원)로 확대될 전망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 가장 많은 시장의 관심을 받는 곳이 동원그룹의 계열사인 스타키스트로 알려져 화제다. 트렌스퍼렌시는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스타키스트를 꼽았으며, 이는 스타키스트가 현재 매출 1조 원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인수 당시에 미국 참치캔 시장 1위를 기록했던 스타키스트의 위상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처 : 동원그룹

현재 스타키스트는 미국·남미 180개 유통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지난해엔 튜나 크리에이션스 런치 투고(Lunch-To-Go)를 론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튜나 크리에이션스 런치 투고는 점심 식사 대용품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해 현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런 스타키스트의 활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동원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으며, 동일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어 2조 3,84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인수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만 약 12조 7,800억 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7,000억 원이 넘는 등 동원그룹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동원그룹

한편,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84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어든 것으로, 수요 증가를 통해 식품 부문이 성장했으나 수산 사업 부문 부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식품 사업 계열사인 동원F&B는 2분기 매출액이 1조 615억 원, 영업이익은 289억 원으로 각각 0.9%, 5.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원산업의 경우 참치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나, 참치 가격이 연이어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 참치 어가 상승이 이루어지면 수산 부문 실적 개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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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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