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 명품백 구입
셀린느 가방 40만 원 저렴해
지난해 대비 카드값 2배 수준
최근 엔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그럼에도 최근 3년 새 최저 수준으로 많은 이들이 일본 여행을 택하곤 한다. 그중 일본 백화점에 일명 ‘오픈런’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여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씀씀이와 관련 투자가 올해 들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엔화 가치는 37년여 만에 미국 달러화 대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원화와 대비해서도 18년 가까이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 21일 기점으로 엔화가 소폭 상승하였다.
다만, 엔화는 800원 후반에서 900원 초반으로 거래되어 많은 이들이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하는 상황이다. 더하여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명품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오픈런’을 하는 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을 찾은 관광객 A 씨는 현지 백화점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한 가방을 구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진하여 신고해 지급한 관세를 포함해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42만 원 정도 더 저렴하게 샀다”라며 “백화점 ‘오픈런’을 할 만 했다”고 밝혔다. 관세를 포함하여도 한국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일본 현지 백화점이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려 구입했다는 것이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80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경우 이보다 가격이 훌쩍 나가지만 엔저 현상으로 세금을 떼어도 더욱 이득인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선 ‘셀린느 저렴하게 구매하기’ 등의 후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유튜버 B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 셀린느 가방 40만 원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꿀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B 씨는 일본 후쿠오카 이와타야 백화점에서 셀린느 가방을 구입한 후기를 공유했으며 게스트 카드, ‘텍스프리’ 등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후기를 올렸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관세는 얼마 정도 나왔나요?”라는 질문을 남겼고, 유튜버 B 씨는 “10만 원 좀 안 되게 나왔다”라고 답변했다.
유튜버 B 씨는 관세 10만 원까지 포함하여 약 40만 원 수준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방은 한국에서 230만 원 수준으로 판매되는 ‘스몰 버킷 백’이었다. 명품 브랜드 가방을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한 이들이 증가하면서 현지 백화점에 ‘오픈런’까지 하게 된 실정인 것이다.
한편 많은 이들이 해외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하면서 실제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사용한 카드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 14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사의 체크를 비롯해 신용카드의 일본 현지 오프라인 이용 금액은 4,31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용 금액인 2,065억 원의 두 배 수준으로 대폭 상승했다.
더하여 일본에서 이 기업의 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올해 상반기 기준 42만 7,295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집계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카드를 사용한 고객 수인 25만 5,507명보다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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