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 미니밴 EM90
최근 그 디자인 공개됐다
눈에 띄는 디자인 특징은?
다양한 신차가 등장하며 그 선택지가 크게 늘어나게 된 미니밴 시장. 해당 시장에 스웨덴 완성차 업체, 볼보가 출격 신호탄을 쐈다. 현재 볼보는 전기 미니밴, EM90의 출시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에 지난 16일, 중국의 정부 부처 ‘공업신식화부(MIIT)는 해당 차량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공개하고 나섰다.
볼보의 첫 미니밴이라는 타이틀을 짊어지며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던 EM90. 해당 차량은 과연 디자인적으로 어떤 특징을 보유하고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MIIT가 공개한 EM90의 디자인을 살펴보며, 그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일체감을 더한 전면부와
깔끔함 돋보이는 측면부
MIIT가 공개한 EM90 이미지는 전측면부, 후면부, 휠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전측면부 이미지를 살펴보겠다.
범퍼부터 그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그릴 대신 차체 도장 색상과 동일한 패널을 사용해 일체감을 더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었으나 조명 기능이 탑재된 앰블럼 및 도트 패턴으로 이를 해소했다.
흔히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볼보의 헤드램프 디자인도 이질감 없이 적용된 모습이다.
측면부는 어떨까? 루프 상단에 자리한 크롬 가니시, 플래그 타입의 사이드미러와 도어 핸들 등을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사용되는 측면 카메라가 전면 펜더에 장착됐다는 특징을 갖는다.
잘 다듬어진 후면부
휠 디자인은 2가지
다음은 후면부다. 앞서 티저 이미지에서 공개됐던 ‘ㅏ’, ‘ㅓ’ 형태의 테일램프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아쉽게도 좌우 테일램프가 연결되는 형태는 아니지만, D필러까지 광원이 쭉 이어져 있다는 점은 EM90만의 디자인 특징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테일게이트와 범퍼의 경우 기교를 부리지 않고 최대한 정제된,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냈다.
마지막은 휠이다. 이미지 기준으로 좌측이 20인치, 우측이 19인치 휠로 언뜻 보면 그 형태를 반전시킨 듯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너무 튀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던하지도 않은 모습이 차체가 갖는 깔끔함과 잘 융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MIIT에 따르면 19인치 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20인치 휠의 경우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형제 차량, 지커 009와
비슷한 이미지 풍기는 모습
한편 일각에선 EM90의 외관 디자인을 두고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 지커의 009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을 전했다. 실제로 해당 차량을 009와 비교해 보면 측면부의 루프 크롬 가니쉬,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와 도어 핸들, 후면부의 테일게이트 형상 등이 동일한 수준이다. 확실히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었을 테니, 소비자 구매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M90은 전량 중국 현지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이 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정식 공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인 상황이다. 해당 차량의 파워트레인 정보로는 CATL이 공급하는 116kWh 용량의 NMC 배터리를 탑재, 중국 환경부 기준으로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후륜에 적용된 싱글 모터는 최고 출력 272마력의 동력 성능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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