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던 우리 선박들의 안전한 이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해협 내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이 5척으로 줄었으며, 이 가운데 3척도 주말 안에 해협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사흘 동안 우리 선박 다수가 안전하게 이동을 마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한국 선박의 현황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남은 배는 5척”이라며 “이 가운데 수리 중인 나무호와 화물 문제로 잔류 의사를 밝힌 선박 1척을 제외한 나머지 3척도 이번 주말 안에 해협을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동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관계 기관의 대응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선박과 선원들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밤낮없이 협력한 외교부와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처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국민들에게도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기관이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선박 8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해 현재 정상 운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협 안쪽에서 통항을 기다리던 우리 선박은 기존 13척에서 5척으로 크게 줄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한국 선박 4척이, 25일에는 5척이 각각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여기에 이날 8척이 추가로 이동하면서 최근 사흘 동안 모두 17척이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왔다.
지난 2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현재까지 해협을 벗어난 우리 선박은 모두 21척으로 집계됐다. 남아 있는 선박 가운데 2척은 각각 선박 수리와 화물 처리 등의 사유로 즉시 이동하지 않는 상황이며 나머지 3척도 주말 안에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정세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남아 있는 선박들의 이동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은 사실상 대부분 해협을 벗어나게 된다.
최근 다수의 선박이 연이어 안전하게 이동을 완료하면서 정부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중동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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