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이하 행동한 운전자
주유하던 건너편 남성 날벼락
주유소 측은 손해배상 예고
지난해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 운전자가 주유소 직원이 ‘주유건’을 뽑기도 전에 출발해 직원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같은 운전자의 행동은 자칫 대규모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에,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도 한 여성 운전자가 주유건을 뽑지 않고 주행하는 일이 벌어진 것. 해당 장면이 담긴 주유소 CCTV에는 맞은편에서 주유하고 있던 다른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주유건 안 뽑고 그대로 출발
팔에 맞은 남성은 고통 호소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SNS에 올라온 한 영상이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 약 4,270개의 ‘좋아요’와 741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셀프 주유소에서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한 여성 운전자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는데, 주유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주유건을 뽑지 않고 그대로 운전석에 올라타 출발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여성 운전자로 인해 다른 운전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 여성의 차량이 이동하면서 팽팽해진 주유 호스가 버티지 못했고, 결국 고무줄처럼 튕겨져 나간 주유건이 맞은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을 향해 날아갔다. 돌연 주유를 하다 봉변을 당한 남성은 주유건에 맞은 팔을 감싸 쥐고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운전면허 당장 뺏어야 한다고
주장한 네티즌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사람은 피해 남성의 형으로 “여성 운전자 때문에 하마터면 동생이 죽을 뻔했다. 팔이 아니라 머리를 맞았으면 큰일 날뻔했다”라며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분들이 있는데, 시야를 넓게 확인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주유소 측이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한 여성 운전자에게 3,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제발 이런 사고 가해자들은 면허증 압수해라”, “영상 보는 데 내가 다 아프다”, “기계만 시키는 대로 해도 이런 사고는 없을텐데..”, “출발이 거의 뭐 레이서 급인데?”, “알아서 운전하지 말아주세요”, “정신이 온전하지 않으면 집에 있어야지”, “주유건에 맞으신 분 크게 안 다치셨기 바란다”, “집 밖은 위험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잘못 인지 못한
아우디 운전자 사연
한편 지난해 아우디 차량 운전자 역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뽑지 않고 출발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이 차량은 주유건이 꽂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켜더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주유기가 차에 끌려가면서 휘청이고 흔들리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후 깜짝 놀란 주유소 직원이 달려와 운전석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운전자는 상황 파악이 안 된 듯 뒤늦게 내려 밖을 살핀 후 다시 탑승하곤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차에서 안 내리고 있는 거 어이없다”, “다음부터는 셀프 주유소 이용하지 말아라” 등 운전자를 비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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