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배경을 전하며, 정치권에 반성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다음 날인 4월 5일, 오 시장을 직접 만나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오 시장은 “탄핵이 8대 0으로 인용됐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이 큰 잘못을 대통령이 저지른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보수 진영이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오 시장이 ‘다른 사람들이야 대권에 눈이 멀어 그렇게 한다 치더라도, 나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며, 개인적 정치 유불리보다 진정성을 우선한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평소 오 시장과의 교류를 언급하며, “4월 5일 만났을 때 오 시장은 인간적인 고뇌에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또 “오 시장은 늘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오겠다는 철학이 확고한 분”이라며, 불출마 결심이 단순한 전략 차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출마를 포기하면서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이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의제로 삼아주길 바란다”라며, “제 비전과 뜻을 함께하는 후보에게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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