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4일(한국 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정후는 4회 초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6회 초엔 1사 1, 2루에서 역전 쓰리런까지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경기는 단숨에 4-3 역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52, OPS는 1.130까지 치솟았다.

경기 후 패전투수가 된 양키스 좌완 선발 로돈은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좋은 타자다. 내 실투를 정확히 공략했다”며 자책했다. 특히 역전 쓰리런 상황에 대해 “끔찍한 커브를 던졌고, 그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 역시 이정후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결정적 순간에 실수를 놓치지 않는 타자다. 로돈은 잘 던졌지만, 한 번의 실수가 너무 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8회에도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타석에서의 끈기를 보여줬고, 자이언츠는 결국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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