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쟁적으로 물건을 사들이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분석해 본 결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를 것을 걱정한 미국인들이 사재기하고 있는 8가지 품목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화장품의 역할도 하는 한국산 선크림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WP는 한국산 선크림이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가볍고 산뜻한 질감, 다른 화장품과 높은 궁합 등 세 가지 장점을 두루 갖춰 소비자들이 미리 사두고 있다고 알렸다.
미국은 아시아나 유럽 지역과 다르게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S 레딧에서는 ‘지금 구매해야 할 미용 제품’으로 한국산 선크림이 선정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좋아하는 선크림을 1년 치나 구입했다”라며 “미국산 선크림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이유로 관세에 대한 금융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9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동차 경주 선수들과 개최한 행사에서 상호 관세를 유예한 이유와 관련해 “사람들이 약간 겁을 먹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국채 시장의 반응 때문에 관세를 유예했냐’는 질의네 그는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까다롭다”라며 “내가 어젯밤에 보니까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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