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불이 붙고 있다. 명 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검찰은 이를 대가로 특정 인사가 대구시 공무원으로 채용됐는지를 수사 중이다. 홍 시장 측근이 당원 명부를 전달하고 조사 설계를 의뢰했다는 정황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문제없다”며 연루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선 출마를 앞두고 불거진 이 논란이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 통과를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홍 시장은 대구시청에서 공식 퇴임했다. 퇴임식에서 그는 “대구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전날에는 국민의힘 시의원 총회에 참석해 “대구를 위해 더 큰 자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발언했다.
홍 시장은 오는 4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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