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해 이목이 쏠렸다. 11일 김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9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충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법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아무리 각하, 기각결정을 써보려고 해도 안 나왔다. 정치적으로 오염만 되지 않는다면 법리적으로는 각하 기각이 나올 수 없고 무조건 파면 인용이다”라며 “어떻게 검찰총장까지 한 분이 어떤 논리로 (원래는 기각이었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2009년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기생으로 입학한 후 2012년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며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이러한 상황인식과 관련해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성, 자기 주변 지지자들만의 성에 갇히기 쉽다. 지지자 성에 갇혀버리면 그건 성이 아니라 감옥이 돼 고립되면서 판단력도 잃어버리고 객관적인 여론도 잃어버린다”라며 “아마 윤석열 대통령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자기만의 성, 지지자들의 섬에 갇혀서 객관화가 안 된 것 같다”라며 “국민 시선에서 바라보고 소통하는 것이 권력자의 시작이고 끝인데 그 부분이 아주 아쉽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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