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로 알려진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대통령 파면의 주요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0일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 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한남동 관저에서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게 “왜 저를 사살하려 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정말 그런 명령을 내렸으면 내가 홍장원 해임 결재 서류에 서명하겠느냐”라고 반문하며 한 전 대표가 보는 앞에서 서명했다고 전해진다.
이 논란은 한 전 대표가 국정원 고위 인사로부터 “국회에 가면 목숨이 위험하다”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한 전 대표는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자리에서 들은 일화라고 전하며, “그 말을 들으며 억장이 무너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의 신의를 입증하기 위해 한 대표 앞에서 굳이 해임 서명을 해야 했는지 답답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총선 이후 여당 내 갈등도 언급했다.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했으나, 전당대회 이후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라는 새로운 축이 형성됐다”라며 이 갈등이 결국 정부 붕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라며,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동시에 겨냥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 전 대표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를 핵심 목표로 내세우며, 정치·세대·시대 교체를 선언해 국민의힘 내 기존 보수 기조와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이미 9일 SNS에서 당헌 제71조 2항을 언급하며 한 전 대표의 출마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조항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상임고문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라고 규정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 출마로 보수 진영 내 세대교체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실용성과 중도 노선을 강조하며 기존 당 노선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노선 변화가 국민의힘의 지지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그의 행보가 정치권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댓글6
한동훈홧팅
윤통빨리집에가라
미친눔 누가자기찍어준대
일반인들도 소통이 잘 안되는 거짓말을 한 나라의 대통령이 습관적으로 지껄인다는 것은 용납되지 못할 일이다.
호랑이
은혜를 모르는 배신자 앞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