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들여온 시계를 국산으로 속여 판 주얼리 업체 제이에스티나 대표 등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한문혁 부장검사)는 지난달 5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김유미 제이에스티나 대표와 영업부장 등 5명과 제이에스티나 법인을 불구속 기소하고,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과 본부장 등 임직원 5명을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검찰은 서울 송파구 소재 제이에스티나 등을 압수 수색을 한 후 포렌식 등 절차를 거쳐 혐의를 규명했다. 이들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약 12만 개의 중국산 시계를 저렴한 가격에 들여와 국산으로 위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이 과정에서 시계에 적힌 ‘메이드 인 차이나’ 표기를 아세톤으로 지우고 시계를 재조립해 국산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2023년 자체 생산 증명서를 발급받은 제이에스티나가 다른 공장에서 납품받은 손목시계를 직접 생산한 제품으로 속여 조달청에 납품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김 회장은 판로지원법 위반 혐의도 적용된다.
제이에스티나는 김기문 회장이 1988년 설립한 ‘로만손’이 전신이다. 시계 브랜드로 이름을 알린 뒤 보석과 가방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2016년 회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바꿨다. 김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유미 대표는 김 회장의 장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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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도독놈 아닌 사람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