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연예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가수 이찬원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찬원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도 피해 지역에 포함돼 있어 더욱 마음을 썼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방송인 유재석은 이번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측은 “유재석 씨가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고민시 역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고민시는 2019년 강원 산불을 시작으로 재해 발생 시마다 빠르게 기부 의사를 밝혀왔으며, 현재는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이다.

배우 천우희는 산불 피해 주민과 재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관 지원을 위해 4천만 원을 기부했다. 배우 임시완과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소유진은 각각 3천만 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소유진은 2019년부터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강원 산불 복구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대형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모금을 4월 22일까지 진행 중이며 이번 기부는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방송인 이혜영은 2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아이돌 그룹 위너의 김진우와 방송인 이승윤은 각각 1천만 원씩을 기부했다. 한편, 경북 북부와 동부권을 중심으로 번진 이번 산불로 인해 26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18명, 대피 인원은 약 2만 7천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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