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사태 외식업계 강타
연중 최대 성수기 앞두고 우려
3일 밤 10시 이후 주문 0건 사태
밤사이 벌어진 계엄령 사태의 여파가 번지면서 유통가도 피해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3일 밤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배달 전문 가게를 운영하는 일부 가게들에서 주문 0건 사태가 벌어지는 등 외식업계가 때아닌 한파를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한 시간에 3~4번씩 들어오던 주문이 전날 밤 10시 반을 기점으로 뚝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배달전문점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콜 주문 알람이 하도 안 울려 고장이라도 났나 들여다보다가 폰을 보니 계엄 뉴스가 나오더라. 정말 영화처럼 주문이 뚝 끊기고 주변이 고요해져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의 한 매장에서도 야간 매출이 평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상계엄령 선포의 여파로 지역 교통 사정이 나빠져 배달 기사 배차 역시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자영업자는 “안 그래도 경기가 나빠 장사하기 어려운데 정치권은 시국 상황을 이렇게 몰고 가야 하나. 연말 장사 공친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밤사이 계엄령 선포 이후 해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는 정치적 상황이 연말 경기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당초 소비 심리에 민감한 자영업 시장에서는 정국 변화로 행여 성탄절이나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할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어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긴박하게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3일 밤에서 4일로 넘어오는 새벽 벌어진 계엄령 사태에 따른 여파가 외식업계를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포함된 12월은 배달업계와 자영업자들에게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것과 달리, 불안한 정세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12월은 평소 대비 매출이 통상 30%는 느는 대목인데, 연말 외식 분위기가 사라질까 봐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게 번졌다.
이 중 서울 중구 광화문 일대나 국회가 가까운 여의도 등지에서는 서울 도심 집회가 빈번해 벌써 ‘연말 장사는 끝났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가 벌어질 때 평소보다 손님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선 연속 5주째 야권과 보수단체가 각각 정부를 규탄·지지하는 집회를 열면서 도심권 혼잡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촛불집회가 이어진 지난 2016년과 같이 교통마비·신변안전 등을 이유로 시민들이 외식하지 않거나 백화점·마트 등을 찾지 않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더하여 유통기업들 사이에서도 계엄령 사태로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돌면서 연말 쇼핑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연말은 선물 등 소비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인데 정국 변화가 소비 둔화를 가져올지 촉각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오전 8시 영업본부 임원 임시 회의를 소집했다. 이는 계엄령 상황에서 영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의 긴급회의는 계엄령이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되자 결국 취소됐으나,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역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45년 만에 벌어진 계엄령 선포에 대부분의 유통기업은 계엄 해제 여파가 ‘성탄절 특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이 계엄 해제로 일단락되면서 크리스마스 행사 등 연말 마케팅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계엄 해제가 매출에 미칠 상황에서 예민하게 지켜볼 방침이다.
댓글2
미치광이 저놈 땜에 5천2백만 가슴에 불덩이를 안았다. 그중에 아직도 무식한 멧돼지를 지지하는것들을 나가 뒈져다오
미치광이 정신병자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