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앤그로스 형인우 대표
알테오젠 주식 7,800억 차익
과거 카이스트에 10억 기부
최근 구속으로 논란을 빚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처남으로 알려진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차세대 혁신 바이오기업으로 불리는 알테오젠 주식으로 상당한 규모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형 대표가 보유한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이 241.53%에 달하는 등 상당한 주가 성장을 보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는 알테오젠의 2대 주주로 전체 주식에 5.6% 수준인 주식 300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형 대표의 전일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1조 원에 가까운 9,570억 원으로 막대한 재원을 자랑한다.
형인우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앞서 그가 최초 투자한 금액인 1,700억 원 대비 약 약 7,800억 원 치솟은 규모다. 즉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으로 형 대표는 약 7800의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형인우 대표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꾸준히 알테오젠에 투자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형 대표는 지난 2020년 5월25일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을 보고하는 5% 공시를 통해 알테오젠 지분 5.04%(70만 5,518주)를 보유 중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는 추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이 5%를 웃돌면서 신규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앞서 이전에도 형 대표는 1,300억 원가량의 알테오젠의 주식을 보유했다.
특히 지분 5% 공시가 발표된 지난 2020년 형인우 대표는 그해 3월 주식 60억 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지분 확보에 나섰다. 이후 같은 해 특수관계인과 함께 6월에도 177억 원가량을 추가로 사들였다.
더하여 이듬해인 지난 2021년에도 형인우 대표는 주식 169억 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 업계는 형 대표가 5% 공시 대상이 되기 전에 보유한 액수인 1,300억 원에 더해 총 총 400억 원가량이 추가 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는 최초 투자금 대비 6배 이상의 수익을 4년 만에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더하여 알테오젠은 이른바 주가 ‘암흑기’가 존재했는데, 이 시기에도 형우진 대표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여 이와 같은 막대한 차익을 거두었다. 형 대표가 본격적인 매입을 시작한 지난 2020년 5월 25일 기준 알테오젠의 주가는 6만 7,000원(수정주가 기준)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그해 한때 15만 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이후 증시 부진과 함께 알테오젠 주가는 2만 8,000원대로, 수직으로 하강하면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형우진 대표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고 결국 알테오젠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41.53%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치솟았다. 그 결과 형 대표의 지분 가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한편, 지난해(202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스마트앤그로스 형인우 대표가 학교에 발전 기금 1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을 알렸다. 형인우 대표는 KAIST에서 경영대학 EMBA 석사 졸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형인우 대표는 “ 인류의 발전과 번영에 있어 가르침과 배움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KAIST 경영대학에서 배우며 개인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받았고, 행복했다”라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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