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정보 공유 계정
일론 머스크 댓글 화제
한국인 “똑똑한 사람들”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해외주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으로 알려 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 CEO가 반응을 보여 화제다.
9일(현지 시각)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71% 증가하며 262.33달러 (한화 약 36만 3,0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승으로 테슬라는 지난달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5월~6월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앞서 지독한 주가 침체기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는 등 소폭 상승하여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인도량은 44만 3,95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기록한 46만 6,140대 대비 4.8% 감소한 추세다. 다만 올해 2분기 기록은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43만 8,019대를 웃도는 준수한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뿐만 아니라 올해 1분기 인도량 38만 6,810대 늘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수치로 환산할 경우 14.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도량이 증가했다. 테슬라는 인도량 증가에 힘입어 주가도 회복했다.
이에 테슬라에 투자한 많은 한국인이 안도하는 상황이다. 한편 8일(현지 시각) 테슬라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X(옛 트위터) 계정인 ‘테슬라코노믹스’는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TSLA is the #1 stock held by Koreans today)”이라고 전하며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이 계정은 테슬라 로고와 태극기를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태극 문양 대신 테슬라 로고를 중앙에 배치했다. 이 게시물은 19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높은 관심을 자랑했다.
더하여 테슬라 수장 일론 머스크 CEO까지 댓글을 남겨 온라인상에서 이목이 쏠렸다. 해당 게시물에 일론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테슬라 주식에 투자한 한국인들이 똑똑하다며 공개적으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의 테슬라 주주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테슬라다.”, “얼마 전까지는 엔비디아 주식 투자자가 더 많았지만, 현재는 테슬라가 더 많다.”, “테슬라 주가 더 올랐으면 좋겠다.”,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서 지분 가치가 상승해서 발생한 현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해외 주식 가운데 보관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보관액은 146억 6,985만 달러(한화 약 20조 2,800억 원)로 집계됐다. 이어 2위는 엔비디아로 34억 달러(한화 약 18조 5,500억 원), 3위 애플 49억 달러(약 6조 8,700억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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