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동조합 임시 요구안
기본급 8.3% 인상 요구
본인 포함 가족 의료비 한도 1억원
포스코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요구할 내용이 알려졌다.
14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임시 요구안을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요구안엔 기본급 8.3%(평균 25만 4,810원) 인상과 기존 호봉, 연봉제를 폐지하고 매년 일괄적으로 2.4%의 인상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 취임 기념 자사 주식 10주를 각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조강생산량 기준 평균 가동률이 85%를 넘어설 경우 성과급 100% 지급을 요구했다.
또 50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신설하고 하계휴가 5일 보장을 촉구했다. 교대근무수당은 기본 6.5%에서 9%로 인상을 원했다.
눈길을 끈 건 가족 관련 복지였다. 본인과 가족의 의료비 한도를 연간 1억원 한도로 늘리며, 자녀학자금 자녀 수와 금액 한도 폐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이 요구안을 바탕으로 이달 말 대의원 회의를 진행해 올해 최종 요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계로 대체해야 정신을 차리려나”, “또 다른 귀족노조구나”, “노조가 회사의 발목을 잡네요”, “우리 회사도 노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통 포스코 노조라 하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을 가리킨다.
앞서 그동안 민주노총에 가입했던 포스코 노조는 지난해 5년 만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탈퇴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포스코 노조가 1/10수준으로 감축되는 동안 상납금은 받을대로 받고 시위 도움은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쌓여온데다가 힌남노 태풍당시 금속노조로써 지원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엔 이 노조에 통상임금 소송 조합원 규모가 커진다고 한다. 노조가 밝힌 지난달 통상임금 소송 위임을 위한 노조 가입자는 324명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가입자 수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매년 2회 포항·광양제철소 생산기술직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제철소 운전/정비(금속, 기계, 전기)와 특수직무(철도, 크레인, 컴퓨터 외 4가지)이다. 학력, 나이, 성별 무관하며 필수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포스코 채용담당자는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생산기술직은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고, 평균근속연수가 19년이나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퇴사하지 않는 이상 통상 정년이 보장되며, 육아휴직은 남녀 사용 비율에 차이가 없을 정도로 유연하게 사용한다”며 근무조건의 장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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