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역주행한 차들
복잡한 도로선이 원인
사고 날 경우 처벌 수위는?
역주행 차량은 도로에서 마주치기 좀처럼 어렵지만, 만약 마주쳐 사고가 난다면 높은 확률로 대형 인명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역주행은 12대 중과실이 적용되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의도치 않게 역주행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오늘의 사건이 이러한 경우이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제보 유튜브 채널인 한문철TV에 제보된 사건에서는 단체로 역주행하는 차들이 목격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네티즌들이 해당 차들에 분노하기보다는, 저 도로 상황을 감안하면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추측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갑자기 나타난 차들
역주행 잦은 구간이라고
제보자는 일산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었고, 이내 지하차도로 진입 중이었다. 당시 제보자의 정면에서 주행 중이었던 스타렉스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주행 중이던 제보자는,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스타렉스를 보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내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 지하차도에서 역주행 차가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댓글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해당 구간에서 이런 일이 상습적으로 발생했다는 증언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구간은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일산지하차도 부근인데, 제보자의 반대차선에서 지하차도를 들어오기 전에 지나쳐야 하는 교차로의 복잡한 안내선이 잦은 역주행의 주요 원인이었다.
12대 중과실 해당해
역주행 사고 처벌 무거워
실제로 차선이나 출구를 헷갈려 의도치 않게 역주행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편이다. 하지만 자의가 아닌 역주행이었다고 해도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처벌과 일방적인 과실 책정을 피해 갈 순 없다. 역주행 사고는 12대 중과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과 과실 책정에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과실은 반드시 100:0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법적 처벌의 경우, 고속도로 및 중앙 분리대에서 역주행하게 되면 범칙금 100만 원이 부과된다. 일반 도로에서는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되며,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면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20점이 부과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5년 이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차선 잘 살펴야 해
안내선에 네티즌은 분노
해당 도로의 안내선은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있다. 따라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안내선이 잘 보이지 않아 초행길에 역주행하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핑계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혀 의미가 없으므로, 결국은 운전자가 차선과 안내선을 잘 살피는 수밖에 없다.
네티즌은 해당 도로에 대해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니 어떤 도로이길래 역주행이 자주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제정신으로 만든 도로인지 의심스럽다”, “저기에서는 한눈 잠깐 팔면 바로 역주행하겠다”, “내가 저기 주변 사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자주 역주행하더라”, “진짜 어이가 없다”는 등의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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