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포항 흥해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국민의힘이 결국 나경원 의원까지 긴급 소환했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던 지역에서 예상 밖 흐름이 감지되면서 선거 막판 분위기에도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국민의힘이 그만큼 다급해진 것 아니냐”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일장 현장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유세 차량과 지지자들이 몰렸다. 이날 유세에는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김정재 국회의원과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시·도의원 후보들이 함께 참석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나 의원의 포항 지원 유세는 김정재 의원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흥해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반발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며 이른바 ‘무소속 바람’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무소속 한창화 후보는 도의원 5선에 도전 중이며 이성일 후보와 백강훈 후보 등도 각각 지역 선거에 출마해 세를 넓히고 있다. 일부 지역 여론조사와 현장 분위기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의 존재감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막판 표심 결집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 의원은 이날 유세 차량에 올라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오죽 답답했으면 추미애 위원장과 그렇게 싸웠겠느냐”며 “민주당은 검찰 해체와 대법관 증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내수가 무너졌는데도 정부는 경제가 잘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라며 “민생 경제에 관심 없는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흥해 주민들이 국민의힘에 다시 힘을 모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새벽 기차를 타고 왔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유세 도중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큰절을 하며 표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나 의원 지원 유세가 실제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내부 결집 여부와 무소속 돌풍 확산 가능성이 막판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포항 지원 유세가 단순 지역 선거 지원 차원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 위기감이 반영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지역별 예상 밖 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여야 모두 중진급 인사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포항 흥해 지역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공천 결과를 둘러싼 반발 기류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가 기존 보수 텃밭 분위기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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