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보수 진영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 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 측은 91세 노모를 향한 조롱과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양측의 충돌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면서 선거판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무소속 후보 측근들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선대위는 “한동훈 캠프의 패륜이 도를 넘었다”라며 “한 후보의 최측근은 방송에서 91세 노모의 피눈물을 ‘동원’이자 ‘패자선언식’이라고 조롱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대위는 “(한 후보의) 다른 측근은 ‘노모가 갑질하고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민식 후보 선대위는 온라인상 비난 여론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박 후보 측은 “한 후보의 온라인 지지자들은 구순 노모에게 입에 담지 못할 비하를 쏟아붓고 있다”라며 “위에서는 최측근이 방송에서 포문을 열고 아래에서는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노모를 집단으로 짓밟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후보 측은 “이것은 한 사람의 일탈이 아닌 한동훈 캠프의 위아래가 한 몸으로 움직이는 조직적 패륜 공세”라고 규정했다. 계속해서 박민식 후보 측은 “노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번 논란은 박 후보가 출정식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이후 불거졌다. 지난 21일 박민식 후보는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직접 삭발하며 선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삭발식은 박 후보의 91세 노모가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 후보는 출정식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박민식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라고 밝히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한 박민식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지금 우리 북구에 느닷없이 날아와 주인 노릇을 하려는 침입자가 누구냐”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법의 칼날 앞에 세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등을 돌려 정권을 무너뜨린 잔인한 배신자”라고 직격했다.
박민식 후보는 이번 선거를 보수 진영의 명운이 걸린 싸움이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한동훈 후보로의 단일화는 보수의 초토화이자 북구를 더불어민주당에 고스란히 상납하는 자해 행위에 불과하다”라고 진단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댓글1
문순호
이렇게 관심 없기는 처음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