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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결단” 감사원장, 서한 공개…‘깜짝’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중동 전쟁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감사원이 공직자 면책 방침을 공식화하며 공직사회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호철 감사원장이 위기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에 대해 개인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적극 행정을 독려하는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당시 이후 처음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김호철 감사원장은 1일 정부 각 기관에 서한을 보내 중동 전쟁 대응 업무와 관련해 면책 방침을 전달했다. 그는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메시지에서 현재 상황을 ‘경제 전시 상황’에 준하는 위기로 규정하며 공직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국가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공직자의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커진 국면에서 국가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판단과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위기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는 사적인 비리가 없는 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는 공직사회 내 ‘소극 행정’ 우려를 해소하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규정 해석이나 책임 부담으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상황을 줄이고, 보다 적극적인 정책 집행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김 원장은 공직자들이 감사 부담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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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제도 활용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그는 선례가 없거나 규정이 불명확한 경우 적극행정위원회를 활용하거나 사전 컨설팅을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감사원 역시 사전 컨설팅 패스트트랙과 적극행정 면책 제도를 통해 공직자의 판단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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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행정위원회는 각 부처에 설치된 기구로 공무원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 일정 부분 면책을 인정하는 역할을 한다. 감사원의 사전 컨설팅은 규정 해석이 애매한 사안에 대해 사전에 판단을 제공하는 제도로, 정책 집행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원장은 공직사회 전반에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기 상황에서 소극적인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각 기관의 자체 감사 책임자들에게도 적극 행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과거 사례와도 비교된다. 감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에도 유사한 내용의 특별 서한을 통해 공직자 면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위기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개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기준이 적용됐다.

코로나19 대응 이후 감사원이 관련 정책을 점검한 결과 일부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당시 면책 방침에 따라 공직자 개인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조치 역시 유사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 현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행정 속도와 대응 강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동시에 면책 범위와 책임 기준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대응과 책임 행정 사이 균형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향후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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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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