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0일 만에 자진 하차하면서 당내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경기지사 출마를 백지화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서 의원까지 서울시장 레이스 도전을 멈추면서 광역단체장 선거판 전반이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23일 서영교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전격 철회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여정을 중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금은 개인의 도전보다 반드시 서울을 교체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힘을 모을 때”라며 “후보 자리를 내려놓고 서울시장 후보들과 승리를 위한 힘찬 동행을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서 사면금지법과 재판소원제를 주도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검찰·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란 척결과 사법개혁,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입법부의 선봉에 서는 것이 지금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영교 의원은 “무엇보다 당의 화합과 결속을 최우선으로 해 이재명 정부의 개혁 입법과 민생 정책이 흔들림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서 의원의 결정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은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박홍근·박주민·전현희·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으로 재편됐다.

앞서 김병주 의원도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2일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오늘부로 경기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는다”라며 “나의 승리보다 당의 승리가 먼저이고 나의 영광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제가 있어야 할 곳은 내란을 끝낼 최전선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날 김병주 의원은 “내란 청산의 선봉장이 되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수륙양용차가 되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은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한준호·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당내 후보 면접을 기점으로 시작된 현역 의원들의 잇따른 광역단체장 레이스 하차는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대진표를 실질적인 본선 경쟁력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영교·김병주 의원 등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 물러나면서 남은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나 지도부의 전략적 공천 판단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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