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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 최저” 거래 없어서 곡소리 난다는 업계, 어디일까?

박신영 기자 조회수  

부동산 시장 휘청
공인중개사, 25년 만 거래 최저
“감소 추세 계속될 것”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000년 이래 25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환율’에 들어서면서 수입 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은 6.5원 내린 1449.9원에 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27.7원 오른 145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1484.1원에 거래 마감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던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는 것을 두고 미·중 간의 ‘무역전쟁’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고환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은 다소 적은 편이다. 지난 9일의 원·달러 환율을 고점으로 본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고환율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가운데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처참한 기록을 보였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79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00년 이래 1~2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1월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871명에 그쳤으며, 2월 개업한 공인중개사도 925명에 불과했다.

최근 10년간 1~2월에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3,844명, 2017년 4,486명, 2018년 4,260명, 2019년 3,353명, 2020년 3,972명, 2021년 3,306명, 2022년 3,473명 등으로 매년 3,000~4,000명대를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 1

지난 2023년 2,496명으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 2,008명까지 감소했으며, 올해는 1,000명대에 머무르는 수치를 보였다. 앞서 지난 2000~2015년 같은 시기의 신규 개업자 수도 2,500~6,000명에 달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신규 개업자 수가 1,000명대에 들어섰다.

협회는 “올해 개업 중개사 수가 이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연초인 1~2월은 통상적으로 봄철 이사 수요를 노리고 개업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시장 포화 등으로 개업 공인중개사가 많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23년 2월 11만 7,923명을 기록한 이후 매월 하락세를 타고 지난해 2월에는 11만 1,756명까지 떨어졌다.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인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도 많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해 공인중개사 응시자는 15만 4,669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8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20만 명 아래로 감소한 것은 2017년 이후 첫 사례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이러한 감소 추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라며 “폐업하고 싶어도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사무소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한편, 부동산 시장이 불확실한 흐름을 보이면서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이 0.5% 상승하며 수도권(0.25%) 시세 상승을 주도했지만, 경기ㆍ인천 지역은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0.11%), 기타 지방(-0.06%) 등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4곳, 보합 1곳, 하락 12곳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는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상승 지역은 서울(0.50%)을 비롯해 울산(0.12%), 전북(0.09%), 제주(0.02%)로 확인됐으며, 하락 지역은 대전(-0.21%), 강원(-0.17%), 대구(-0.14%), 전남(-0.13%)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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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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