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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도시 1위는 뉴욕” 그렇다면 한국 서울은 몇 위?

박신영 기자 조회수  

부자 도시 19위에서 24위로 떨어져
50대 도시 중 가장 큰 낙폭
아시아 부자 20명 재산 68조 원 하락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해 전 세계 가장 부유한 50대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곳은 미국 뉴욕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국 서울은 몇 위에 속할까? 서울은 19위에서 5계단 떨어진 24위로 집계되었다. 이는 50대 도시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이러한 낙폭은 국내의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과 원화 가치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와 자산 정보업체 뉴월드웰스의 ‘가장 부유한 50대 도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거주 백만장자 수는 6만 6,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만 2,500명 하락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 도시는 미국 뉴욕시(38만 4,500명)로 나타났으며, 이어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34만 2,400명), 일본 도쿄(29만 2,300명), 싱가포르(24만 2,400명), 미국 로스앤젤레스(22만 600명)의 순서로 확인됐다.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런던은 21만 5,700명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는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런던의 순위권 하락은 테크 부문에서 미국 장악력이 커지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높은 세금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자산이 1억 달러(작년 말 환율로 약 1,470억 원) 이상인 억만장자는 14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195명) 대비 47명 하락한 수치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추산한 최근 한국 자산가(부자)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한국 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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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서 백만장자는 부동산 재산을 제외하고 상장사 주식과 현금 보유액, 가상자산 등 ‘투자 가능한 유동 자산’이 미화 100만 달러(지난해 말 환율 기준 약 14억 7,000만 원) 이상인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의 백만장자 수를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증가율은 17%로 확인됐으며, 이는 28%였던 전년도(2013∼2023년) 증가율 대비 폭락한 수치다. 앤드루 어모일스 뉴월드웰스 연구 총괄은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라며 원화 가치 하락을 부자 도시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2024년 미 달러 대비 한국 원화는 꽤 큰 절하를 겪었다. 이는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우리 통계에서 중요한 요인”이라며 “달러 기준 코스피 지수는 한 해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라고 언급했다.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실제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해 말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72.5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288.0원이었던 1년 전 대비 184.5원(14%) 상승했다. 지난해 원화 기준 코스피는 약 10% 떨어졌으나 가파르게 오른 환율이 반영된 달러 환산 코스피는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모일스 연구 총괄은 “많은 수의 고액 자산가가 나라 밖으로 빠져나갔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2024년 국가별 백만장자 순유출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의 백만장자는 1,200명이 유출되었으며, 이는 중국(1만 5,200명)과 영국(9,500명), 인도(4,300)명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어모일스 연구 총괄은 “이와 같은 모든 요인에 있어 정치적 상황과 시위는 분명히 주요 동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발(發) 무역 전쟁 격화에 따라 아시아 부자의 재산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 시각)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아시아 부자 20명의 재산 460억 달러(약 68조 원)가 증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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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만의 주가지수는 대만 증시 개장 후 사상 최대 하락 기록인 9.8% 급락했으며, 이외에 홍콩의 항셍 지수 12.4%, 상하이 지수 7.3%도 폭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7.8% 급락하면서 한 때 서킷브레이크가 작동되기도 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가 8.5%까지 하락하면서 20명의 자산가가 재산에서 459억 달러(약 68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MSCI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를 의미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등의 운용에 주요 기준 지수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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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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