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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6,000만 원인데” 취준생들 은행업계 대신 선택하는 곳, 여기였다

박신영 기자 조회수  

은행권 입사 포기 늘어
은행업계 초봉 6,000만 원
대기업, IT기업 선택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5조 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많은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은행업계에 등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은행 업계는 초봉이 6,000만 원에 달하며 고연봉 직종에 속했다. 그럼에도 취준생들이 은행업계에 등 돌리는 이유는 뭘까?

일각에서는 고스펙 취준생들이 은행 대신에 갈 수 있을 만한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날 기준 4조 8,759억 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순이익(4조 2,915억 원) 대비 13.6% 상승한 수치다.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이 가장 높은 순이익을 보였으며, 이들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 5,7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수치는 전년 동기(1조 632억 원) 대비 48.4% 상승한 금액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 4,711억 원, 1조 525억 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이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1.1% 높은 수치다. 이에 반해 우리금융의 순이익 전망치는 7,74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7%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임직원 희망퇴직 일정이 올해 1분기로 미뤄지며 관련 비용을 지난해 4분기가 아닌 올해 1분기에 반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반해 취준생들은 은행업계를 외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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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한 시중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최종 합격자 중 절반에 달하는 이들이 입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은행은 지난해 일반직 공채 13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연수원 과정을 거친 후 올해 배치된 인원은 계획된 인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대졸 취준생들이 최종 입사를 하지 않는 비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의 초봉은 각종 수당을 다 합할 경우 6,000만~6,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입사 포기 합격자가 증가하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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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최종 합격한 이들은 은행권 입사 포기를 하고 어디로 갔을까? 은행에 입사하지 않은 합격자들은 대부분 대기업이나 정보기술(IT) 기업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은행권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급여와 복지·워라밸(일·생활 균형)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이러한 현상을 두고 은행권은 고스펙을 갖춘 지원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비슷한 조건의 다른 곳에 동시 합격해 최종 입사자가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은 입사를 포기하는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이전부터 꾸준했던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오는 9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리스크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대출 연체율 등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상호 간의 관세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하여 이에 따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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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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