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대 출신 김동성
불륜 ·양육비 미지급 논란
최근 건설 노동자로 일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공동 1위 기록을 두고 있는 한 국가대표는 한때 ‘올림픽 영웅’으로 불리며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운동선수로 꼽혔다. 다만, 그는 여러 구설에 휘말리며 몰락한 올림픽 영웅으로 기억 속에 남게 됐다. 이는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리는 김동성 선수다.
당초 김동성은 총 8개의 메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승훈 선수와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과 동시에 전처와 양육비 미지급 등의 문제로 논란이 불거졌다. 올림픽 영웅으로 불리던 김동성은 논란 이후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난 1996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그는 1997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각종 기록을 세운 이후 1997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겨우 만 17세의 나이에 강력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특히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을 같은 해에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1,0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리자쥔과 경합을 벌일 때 날들이밀기로 짜릿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2차례의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안톤 오노(미국)의 할리우드 액션 탓에 실격당하며 메달을 놓친 사건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김동성 선수는 현역 시절 올림픽, 세계선수권, 세계 팀선수권, 아시안게임, 주니어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에서 총 63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업계에서는 김동성 선수를 두고 쇼트트랙 선수로서 신장이나 체격이 알맞은 조건이라고 평가했으며 스피드나 지구력, 테크닉, 강한 정신력 등으로 당시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위치에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어 국제대회에 데뷔한 이후로 중-장거리 최강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실상 올라운더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기를 뒤로 한 채 지난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이듬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이혼을 선언한 그는 법원 조정에 따라 자녀들이 성년이 되는 날까지 1인당 150만 원씩 월 30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이 양육비를 미지급했다는 사실이 불거지며 그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20년 4월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등재됐으며, 이듬해 법원이 김동성의 양육비 감액 신청을 받아들여 자녀 1인당 8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게 했으나 이마저도 김동성은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2022년 김동성은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로 여성가족부 온라인 사이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보다 앞서 김동성 선수는 국정농단 사건 주인공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조카 장시호, 친모 청부 살해 사건에 연루된 여교사 등과 불륜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등장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김동성은 인민정과 지난 2021년 2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에 출연해 같은 해 5월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최근 인민정을 통해 김동성 선수의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인민정은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벽 6시부터 일이 시작되는 민정 언니는 열심히 살고 있다”라고 적고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된 사진 속에는 인민정은 건설 현장에서 유도원으로 근무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보다 앞서 인민정은 “인생 덧없다. 동성이의 인생사”라고 적은 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동성의 쇼트트랙 선수 시절 모습과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김동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인민정은 “관중들의 시선을 받으며 박수와 응원 속에 국민 영웅이던 20대 남편. 순간 비난과 화살로 나락 고속열차를 타고 무직으로 세월을 보내야만 하던 시간을 이겨내고 직장을 찾아 열심히 일하는 40대 동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먼지와 흙더미 막힌 공간에서 얼마나 숨 막히는 하루하루였을까”라며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김동성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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