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워라벨 vs 연봉’ 설문조사 결과 Z세대들의 선택은?

박신영 기자 조회수  

워라밸 보다 연봉 중요
연봉 7,000만 원 교대근무 선호
‘IT·배터리·반도체 업계 선호

출처 : 삼성전자
출처 : 삼성전자

최근 MZ세대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워라밸을 많이 따지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와 상반된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이 구직자 1,6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취업 준비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가 “연봉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직무가 적합하다면 입사하겠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을 결정할 때, 연봉 못지않게 직무 적합도와 근속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사기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연봉(35.8%)’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봉에 이어 직무 적합도가 2위를 차지했으며, 22.8%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뒤를 ‘기업 네임 밸류(14%)’, ‘워라밸(10.6%)’, ‘성장 기회(6.7%)’ 등이 차지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러한 결과는 요즘 취준생들이 연봉과 워라밸만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생각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안정적인 삶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켜 나가며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뤄가는 것 역시 회사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를 가진 워라밸이라는 단어는 1970년대 후반 영국의 여성 노동자 운동에서 처음 나타났다. 당시에 워라밸은 여성들이 직장 일과 가정일을 모두 감당하려면 정부와 기업에서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등 모성 보호 관련 휴식 제도를 강화하고 유연한 근무 시간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미국에서는 1986년부터 이 용어를 사용했으며 점차 성별과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노동자의 근무 시간을 직장 생활과 가정생활의 양립을 위해서 최적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발전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해당 조사 외에 다른 조사에서도 높은 연봉을 이유로 블루칼라 직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높은 연봉, 안정성 등을 이유로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직종 중 인기 있는 업계는 ‘IT, 배터리,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항공’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 원 교대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000만 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블루칼라’를 선택한 비중이 58%로 절반 이상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화이트칼라’를 선택한 비중은 42%를 차지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가 30%,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7%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원인은 ‘연봉이 높아서(67%)’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을 보유해 해고 위험이 낮아서(13%)’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10%)’ 등이 차지했다. 뒤를 ‘빠르게 취업할 수 있어서(4%)’ ‘인공지능(AI) 대체 가능성이 작아서(3%)’ ‘몸을 쓰는 업무를 선호해서(3%)’의 순서로 이유를 꼽았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반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이유로 ‘육체적으로 힘들어서(4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15%)’ ‘노동에 비해 급여가 적어서(11%)’ ‘성장 기회가 적어서(11%)’, ‘야근, 교대근무가 힘들어서’ 7%, 대학교 졸업(학력)이 아까워서 6%, 자동화 등 일자리가 줄 것 같아서 2% 등이 차지했다.

Z세대 구직자가 ‘관심 있는 기술직 업종(복수 응답)’으로는 ‘IT·배터리·반도체(29%)’와 ‘자동차·조선·항공(29%)’이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전기·전자(16%)’ ‘미용·요리·제과제빵(15%)’ ‘건설·토목·인테리어(8%)’가 이었다. ‘블루칼라 취업에 관심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인 것으로 파악됐다.

author-img
박신영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0

300

댓글0

[오피니언] 랭킹 뉴스

  • '3,000만 명 국민 앱' 만들었던 청년, 근황 전했습니다
  • "광고 경쟁력까지"...OTT 때문에 점점 몰락해간다는 방송업계 상황
  • “손이 덜덜 떨린다” 공매도 폭격에 나락간 한국 증시 상황
  • “결국 터졌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신청
  • "비호감도 높은데..." 대선 출마 자격 얻었다는 이준석, 현재 상황
  • “정신 못 차렸네” 13조 혈세 투입된 신공항 사업, 충격입니다

추천 뉴스

  • 1
    '폭싹 속았수다' 리뷰 유튜버, 영상 하나로 번 금액만 무려...

    기획특집 

  • 2
    '3,000만 명 국민 앱' 만들었던 청년, 근황 전했습니다

    오피니언 

  • 3
    "광고 경쟁력까지"...OTT 때문에 점점 몰락해간다는 방송업계 상황

    오피니언 

  • 4
    “손이 덜덜 떨린다” 공매도 폭격에 나락간 한국 증시 상황

    오피니언 

  • 5
    "수출액 2조 5,000억 원" 프랑스 제치고 세계 1위 차지한 국산 업계, 어디일까?

    국제 

지금 뜨는 뉴스

  • 1
    "떠넘기려는 듯" NC다이노스 공문 받은 창원시에서 보인 반응

    사건사고 

  • 2
    “결국 터졌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 신청

    오피니언 

  • 3
    "모욕이라고 느낀다" 챗지피티 고소하겠다는 '스튜디오 지브리'

    국제 

  • 4
    "비호감도 높은데..." 대선 출마 자격 얻었다는 이준석, 현재 상황

    오피니언 

  • 5
    "윤석열 비상계엄" 환율 방어에 112억 달러 썼다는 정부

    국제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