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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니죠” 바둑으로 스승을 이겼던 남자, 누구?

박신영 기자 조회수  

이창호 바둑기사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횟수 역대 1위
승부, 예매율 1위 차지

출처 : 한국기원
출처 : 한국기원

최근 영화 ‘승부’가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면서 영화에서 주인공을 이기는 이창호 바둑기사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창호 9단은 대한민국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는 기사다.

그는 입신, 돌부처, 국수, 최연소 타이틀 획득, 최연소 세계 챔피언, 연간 최고 승률, 세계대회 그랜드슬램, 은관문화훈장, 상하이 대첩의 주인공 등 한때 바둑계를 평정했던 기사로 꼽힌다.

출처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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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사려 깊고 우직한 바둑의 기풍에 대한 찬사로 석불(石佛)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횟수 17회로 역대 1위를 차지했으며, 마이너 세계대회를 포함하면 21회에 달하는 우승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창호는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만 무려 28회에 진출하면서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제22기 명인전 제3국에서 이창호는 스승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3판을 이기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14살에는 국내 최연소 종합기전 타이틀을 얻었으며, 16살에 세계 최연소 세계 종합기전에서 우승하면서 최연소 세계 챔피언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다 연승(41연승), 국내 16개 기전 사이클링히트 달성, 1994년, 제18기 기왕전 우승, 최다관왕 기록(13관왕) 등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바둑계 전설이다.

출처 : 한국기원
출처 : 한국기원

앞서 1988년 그는 13세의 나이로 연간 최고 승률 88.24%(75승 10패)를 기록했으나 32년 후 신진서가 76승 10패를 달성하면서 이창호 기사의 기록을 깼다.

1998년에는 모든 메이저 세계대회에 결승 진출 기록했으며, 후지쯔배, 동양증권배, 삼성화재배, LG배, 춘란배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경기 중 조훈현에게 패한 춘란배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춘란배까지 우승했을 경우 메이저 세계대회 전관왕에 더불어 5개 이상의 세계대회 체제에서 달성한 전관왕이 됐을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업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바둑 기사를 언급할 때 우칭위안(오청원)과 함께 가장 먼저 나오는 두 명의 인물 중 하나로 꼽히며, 프로 선수로서 쌓아온 그의 뛰어난 업적들은 현재 거의 깨질 수 없는 불사의 기록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이창호 기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바둑계를 지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인물로 평가된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30세 이후 이창호는 더 이상 세계 최강의 기사는 아니었지만, 바둑사 전체를 놓고 보면 끝내기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게 하며 현대 바둑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선지자와 같은 존재였다. 그는 오청원과 견줄 만큼 바둑의 혁신을 이끌었으며, 천재적인 후배들이 쏟아져 나와 다양한 연구와 새로운 정석이 난무하던 시대 속에서도, 오직 그 혼자만이 수십 년 동안 최정상에 우뚝 서 있던 인물이었다.

한편, 그를 주인공으로 그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개봉 이틀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24일 기준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승부’는 사전 예매량 3만 6,353장을 달성하며 예매율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은 물론 확고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강하늘 주연의 ‘스트리밍’, 디즈니 실사화 영화 ‘백설 공주’ 등 흥행 중인 개봉작들의 예매율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개봉을 앞둔 개봉 예정작 중에서도 압도적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3월 극장가에서 강력한 흥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는 대한민국 바둑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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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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