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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I의 심장”으로 불리죠…강남·판교 사이 개발한다는 ‘이 동네’

이시현 기자 조회수  

서초구, 양재 ‘AI미래융합혁신특구’
‘스마트 미래 도시’ 실현할 계획
5년간 1,100억 투자·신생기업 1,000개 유치

출처 : 유튜브 채널 '시네마틱스톡'
출처 : 유튜브 채널 ‘시네마틱스톡’

지난 6일 서울 서초구가 서울 서초구가 ‘양재 AI 미래 융합 혁신 특구'(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미래형 첨단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들의 이목이 양재·우면동 일대에 쏠린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초구는 양재·우면동 일대가 전국 최초 AI 분야 특구로 지정된 이후, 해당 지역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력인 AI 산업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실제로 해당 지역이 AI 산업의 전초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초구는 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AI 중심의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행정 혁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서초구
출처 : 서초구

당초 대한민국의 수위 도시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양재 R&CD 특구 내 40만㎡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재 AI 미래 융합 혁신 특구’로 지정받은 바 있다. 양재 AI 특구는 AI 등 첨단 기술 기업과 인력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 밸리와 판교 밸리 중간에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

이에 따라 테헤란 밸리~양재동~판교 테크노 밸리로 연결되는 정보통신기술(ICT)·AI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에서 신분당선 강남역과 판교역까지는 각각 4분, 8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서초구 일대 그린벨트 해제, 양재 도시 첨단 물류단지 개발 사업, 더케이호텔 용지 개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위례과천선 등 양재동과 서초동 일대의 굵직한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이와 맞물린 시너지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서초구는 기반 시설 구축, 투자, 인재 양성 등 3대 마스터플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서울시
출처 : 서울시

가장 먼저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가칭)를 연내 개관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강남데이터센터의 9층 규모 오피스동 전체를 활용해 20~40인 규모의 우수 AI 신생기업 42개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입주기업은 저렴한 임대료, 특허법·출입국관리법 등에서의 규제 특례는 물론, 인근의 국가 AI 연구 거점, 서울 AI 허브, 카이스트 AI 대학원, 대기업 연구소들과 네트워킹 및 기술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가장 핵심적인 마스터플랜으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서초구는 특구 내 1,000여 개 신생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양재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500여 개의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에 더해 서울시, 중앙부처에서 추진하는 도시 첨단 물류단지·더케이호텔 부지 개발,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등과 맞물려 유치를 끌어낼 전망이다.

이어 서초구는 “1,100억 원의 스타트업 펀드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등 AI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서초구가 향후 5년이 AI 산업 발전의 성패를 좌우할 시기라고 판단해, 이 시기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서는 것이다.

출처 : 서초구
출처 : 서초구

구체적으로 올해 30억 원을 출자해 총 3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앞으로 5년간 100억 원을 출자해 총 1,1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서 서초구 출자금의 200% 이상을 지역 내 기업 등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초기 자금 확보,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AI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 사용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로 딥러닝 등 AI·ICT 개발을 위해 구는 지난해 13개 기업에 약 2억 원 상당의 컴퓨팅 자원 사용료를 지원, 막대한 자본 없이도 이들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덧붙여 운영 관리, 보안 컨설팅, 유지보수, 장애 대응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며 기업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해 왔다.

이에 대해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과거부터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해서 유래한 ‘양재(良才)’라는 지명이 의미하듯이 앞으로 양재가 세계에서 ‘좋은 인재’가 몰려드는 글로벌 AI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서초구가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술 혁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한편, 지난달 서울시는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연간 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대규모 AI 테크시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는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기조 아래 인재 육성부터 인프라, 투자, 행정 접목까지 생태계 전반을 혁신한다는 것이 골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를 통해 AI 산업 육성 7대 전략을 발표하며 이런 포부를 드러냈다. 이 양재 AI 혁신 지구에는 대학원과 연구기관, 문화·주거 공간까지 갖춘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해 AI 인재들의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AI 테크시티의 연면적은 27만㎡로, 2028년 착공이 목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이곳에 AI 관련 생태계가 자리 잡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며 “이 공간에서 연구하는 연구원이 먹고 잘 뿐만 아니라 여가 공간까지 즐길 수 있는 테크시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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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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