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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도 안돼” 조선 최대 도시, 이렇게 쇠퇴했습니다

박신영 기자 조회수  

상주시 10만 미달
낙동강 유래에 영향
교통 발달의 변화로 쇠퇴

출처 : 상주대학교 도서관 향토자료실
출처 : 상주대학교 도서관 향토자료실

상주시가 대구 군부대 이전 심사를 앞두고 군부대 이전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인구가 시의 기준도 못 미친다고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상주시의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9만 1,784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의 기준인 10만 명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현재 상주시는 인구 순위로 도시 규모를 따져보면 약 140위에 머문다. 이 지역은 과거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에서 사람과 물자가 몰리던 조선시대 최고의 도시 중 한 곳이었다. 상주시는 경상도 지명 중 ‘상’가의 유래가 되는 지역이며, 과거 상주시의 위상은 매우 높았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해당 지역은 임진왜란 전까지 경상도의 감영이 운영되고 있었다. 감영이란 지금의 도청을 뜻한다. 상주는 낙동강 유래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낙동강은 상주의 옛 이름인 낙양의 동쪽에 있는 강을 의미한다.

낙동강은 경상도에서 가장 중요한 강으로 꼽힌다. 이에 과거 상주의 위상이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상주시가 쇠퇴한 이유는 교통수단, 산업의 변화 등이 있다. 해당 지역이 과거 위상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가는 영남대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으며, 수운을 이용한 물자나 조세 흐름의 중심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상주시는 일제가 경부선을 조령, 죽령이 아닌 추풍령으로 채택하고 구미, 김천시에 놓았을 때부터 교통의 중심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추풍령은 경상북도와 충청남도 사이에 위치한 산악 지명을 의미하며, 해발고도가 낮아 철도를 건설하기 좋은 조건으로 꼽힌다.

당시 철도 건설 이후 고속도로 또한 경부선과 유사한 경로로 건설되면서 김천시, 구미를 거쳐 대구, 부산으로 연결되었다. 이에 과거 관문 역할은 상주시 대신 김천시가 맡게 되었다. 강을 활용해 물자를 운송하던 과거의 운송수단도 철도와 고속도로가 대신 하며 상주시는 급격히 쇠퇴하게 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 1

산업의 변화도 상주시 쇠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상주는 쌀, 목화, 누에고치의 특산물을 자랑하며 ‘삼백의 고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쌀 생산량은 전국에서 손꼽히기도 했다.

따라서 많은 일손이 필요했고, 이에 인구수가 높았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이 산업화, 공업화를 중심적으로 움직이면서 상주시의 인구는 주변 공급 도시로 급격히 유출되었다. 상주시는 1960년대까지 인구수는 약 30만 명으로 전국 10대 안에 들어가는 도시 규모를 가졌었다. 이후 약 40년간 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유출되었다. 상주시는 현재까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업계에 따르면 상주시의 인구수는 1975년 22만 6,278명에서 2018년 10만 297명으로 인구가 감소하였으며, 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상주시는 9만 2,010명의 인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약 8,287명 하락한 수치다. 상주시의 인구는 올해 더 떨어져 9만 1,784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7일 상주시의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의 성공을 위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결의가 한데 모였다.

해당 공연장엔 주요 인사 및 지역 주민 600여 명이 자리했다. 계림동(동장 전재성)은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긴급 임시 통장 회의를 개최했으며, 통장협의회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회의에서는 시정 역점 추진 사업인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회의에서 동장은 주민들에게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청했으며, 통별로 대구 군부대 유치 서명운동을 통해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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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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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ㅁㅁ

  • 상주시가 교통중심권에서 벗어난 것은 조선의 맥을 끊기 위한 일제의 계획이었겠지?... 임진왜란 시기에 상주는 경산도 전체의 도청소재지였고 이일장군의 상주성 전투. 정기룡장군의 상주지역에서 연전연승을 하였으니 일본으로서는 눈에 가시였겠지?... 그러니 교통시설도 상주를 피해가고 상주에 있던 상주성 성곽도 허물어 버리고. 한반도 맥을 끊을려는 짓에 지금도 우리는 동조하고 있는거지?...

  • 일제가 조선의 맥을 끊을려고 상주를 멀리한 것이지?... 일제시대 상주성 성곽도 일부러 해체하여 없애버렸잖아?... 임진왜란때 상주는 경상도 전체의 도청소재지였고 또. 이일장군의 상주성전투. 정기룡장군의 상주에서 활약 등이 일본에서는 눈에 가시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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