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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제가 이상한가요?” 요즘 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고민

“제가 이상한가요?” 요즘 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고민

서윤지 에디터 조회수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심화
직장인 76%, 세대 차이 토로
‘꼰대다 vs 아니다’ 갑론을박

“제가 이상한 건가요?” 요즘 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고민
출처 : 쿠팡플레이

한국에서 심화하고 있던 직장 내 세대 갈등이 미국에서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와의 마찰이 잦아지면서 회사 차원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끝자락에 놓인 90년대~2000년대생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개인주의‘, ‘워라밸 중시’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들은 조직에 희생하기보다는 개인 생활을 더욱 중시하고 회사를 삶의 일부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반해 젊은 20대들의 이 같은 사고방식은 직장에 있는 기존의 기성세대들과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직장 내 세대 갈등이 심화하자 ‘꼰대‘, ‘젊은 꼰대‘, ‘역꼰대‘ 심지어는 ‘역역꼰대‘와 같은 용어까지 등장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요즘 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고민
출처 : 뉴스 1

무엇보다 이 세대 간 갈등에서 가장 난처한 건 ‘젊은 꼰대‘라고 불리는 30~40대 직장인들이다. 당초 ‘꼰대’라는 말은 본래 권위적인 어른을 비하하는 의미로 부르던 은어였는데,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꽉 막힌 사고방식을 가지고 아래 직원들에게 고리타분한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두고 ‘젊은 꼰대’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최근에는 일부 신입사원들이 자신의 부모뻘인 50~60대보다 30~40대 젊은 꼰대들을 더 불편해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젊은 꼰대는 자신의 상사는 ‘꼰대’라고 비난하면서 정작 어린 후배들에게는 잘못된 군기·서열 문화를 은연중에 요구하는 권위적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30~40대 직장인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이들의 상황 역시 이해가 가는 부분이 더러 존재한다.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직장인이 신입사원으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이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요즘 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고민
출처 : 쿠팡플레이

해당 글의 작성자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메신저 쪽지로 답장하는 신입사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입사원에게 “메일로 요청한 건 쪽지 말고 메일로 회신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메일을 받은 신입사원이 “되게 까다로우시넹. 알겠습니다”라며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회신했다고 밝혔다.

상황을 설명한 뒤 작성자는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더니 저런다. 너무 화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거에 화나는 내가 꼰대인 거냐?”라며 “꼰대라고 할까 봐 말도 못 꺼내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성자의 분노에 공감하며 신입사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는 “신입사원이 교육을 덜 받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는 것과 MZ 세대라서 그렇다는 것은 다른 거다.”, “기본도 안 배운 애가 어떻게 입사한 거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

이 시기 노동위원회가 출범 7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장 내 MZ세대와의 갈등이 심화하고, 직장인들의 이직도 늘어날 것이라는 결과가 제기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MZ세대와의 갈등, 성희롱·성차별, 해고·징계 중 어느 항목에 대한 직장 내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MZ세대와의 갈등이 가장 높게 도출됐다. 위원·조사관은 MZ세대와의 갈등이 35.5%, 다음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31.9%, 해고·징계가 28.6%, 성희롱·성차별이 1.1% 순이었다.

한편, 직장 내 세대 간 갈등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두고 ‘꼰대다 vs 아니다’와 같은 토론이 종종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례로 ‘업무시간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후배에게 한마디 해도 괜찮은지’, ‘9시가 되면 출근하는 후배에게 10분 일찍 나오라고 말해도 되는지’와 같은 주제로 갑론을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출처 : MBC

지난 14일에는 하루 근무 시간인 8시간을 정확히 지킨다는 신입사원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신입사원이 “오전 8시 52분에 온 날은 오후 5시 52분에, 8시 45분에 온 날은 5시 45분에 퇴근하겠다고 우긴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네티즌이 “그럴 거면 일찍 오지 말라고 해라”, “뭐 저런 후배가 다 있냐?”와 같은 방식으로 작성자를 옹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본인 할 일만 잘한다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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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지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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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너무 버릇없는 행동은 자제하시길..회사임을 잊지마시길..학교 아니고 본인들은 사회집단에 가장 아래 서열이니깐...꼰대라고하지말고 본인들 행동거지 잘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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