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678억 원 시세차익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
호가 평당 3억 6,000만 원
최근 배우 송승헌이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에 이어 바로 뒤 상가도 매입해 함께 보유하며 최소 678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7일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송승헌은 2006년 10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163평, 연면적 403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을 114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으로, 7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논현역도 도보 7분 거리로 가까운 곳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송승헌은 건물을 매입한 지 5년 뒤 리모델링을 진행해 이후 1층에 모든 임대인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입점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015년에는 해당 건물 바로 뒤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노후 상가의 공매를 통해 개인 명의로 36억 5,000만 원에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우선 부동산 공매로 지분 84.5%를 30억 원에 낙찰받고 이후 남은 지분 15.5%를 6억 5,000만 원에 사들여 건물과 대지의 모든 소유권을 갖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김경현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노후 상가 부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라 단독으로 신축하면 건폐율 50%, 용적률 250%의 제한을 받게 되는데 노선상업지역인 대로변 스타벅스 건물 부지와 걸쳐 있어 투자 가치를 끌어올렸다”며 “향후 13~14층 규모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시세차익은 매입가 대비 최소 6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인근 강남대로변 건물이 2021년 10월 평당 3억 5,000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고, 현재 매물 호가는 평당 3억 6,000만 원 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경현 과장은 “평당 3억 5,500만 원을 송승헌 보유 건물 두 필지의 대지 면적 합계인 233.41평과 곱하면 828억 6,000만 원으로, 약 678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며 “대로변 필지를 먼저 매입하고 이후 바로 이면 필지를 매입해 대로변 필지와 같은 가치로 끌어올린 아주 훌륭한 매입 사례다”고 분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송승헌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 보유한 상가 건물을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8년 가족회사 ‘스톰에스컴퍼니’의 법인 명의로 235억 원에 이 건물을 사들였는데, 6년 만에 270억 원에 내놓은 것이다.
이에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스톰에스컴퍼니가 벌어들일 시세차익 수준만 약 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송승헌이 가족회사 ‘주식회사 스톰에스컴퍼니’ 법인 명의로 2018년 6월 235억 원에 사들인 것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송승헌의 법인이 제시한 매매 희망가는 270억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어 해당 건물의 임대료는 지난 2022년 기준 보증금 12억 원, 월 8,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당 건물의 거래가 이루어지기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종로 일대 상권이 침체해 거래가 쉽게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서였다.
또한, 관철동 건물을 매입한 스톰에스컴퍼니는 지난 2020년 유엔빌리지 내 고급빌라 클라인 하우스 3층 세대(공급면적 268㎡, 전용면적 211.52㎡)도 36억 7,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인 하우스의 현재 시세는 매매가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송승헌은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투자의 대표적인 귀재로 꼽힌다.
한편, 최근 연예인 건물주들의 스타벅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배우 전지현의 이촌동 건물, 가수 싸이의 이태원 건물, 배우 하정우의 화곡동 건물에 스타벅스가 입점하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스타벅스의 입점을 건물주들이 선호하는 이유로 부분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한다는 점과 스타벅스 입점으로 인한 건물의 가치 상승을 꼽았다. 다만, 스타벅스 입점은 뛰어난 손님 유인력을 갖고 있는 만큼 입점 절차도 까다롭고 매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