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란 약사 근황
부산서 17년째 약국 운영
미시즈 코리아 善 차지 동안
과거 출산 이후 단 40일 만에 수능시험을 치렀다는 산모의 근황이 전해져서 화제다. 당시 만삭의 몸으로 수능을 준비하며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각도가 나오지 않아 학원 수강을 포기하고 독학으로 공부했다는 열혈 수험생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는 26살에 결혼해 첫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한 달여 만에 다시 수능시험을 치렀다는 약사 이향란의 이야기다. 그는 어린 시절 글쓰기를 좋아해 각종 문예 대회에서 상을 타며 두각을 보여 문학인의 꿈을 키웠다고 전해졌다.
다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의 병환이 악화하자 ‘내가 의사가 되면 아빠 병을 직접 고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꿈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서 진로를 바꾸지 못했고 투병으로 힘든 부모님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방국립대학교의 영문과를 선택해서 계열 수석으로 입학 했다.
입학 후 1년 만에 휴학을 선택한 그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다시 수능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기숙형 종합학원에 등록했다. 그러나 당시 이향란 약사 아버지의 병세가 더욱 악화하며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녀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재수를 포기하고 현대백화점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 이후 마케팅총괄팀에 배정된 이향란 약사는 주로 실적 관련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고 행사 진행 돕는 일 등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녀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이 늘 마음에 걸려 결국 결혼과 동시에 수능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혼 후 살림과 육아를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는 보통의 기혼 여성들과는 반대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그녀의 과감한 결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능 준비를 함과 동시에 첫 아이를 밴 이향란 약사는 임신 상태로도 학원에 다니며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만삭이 되어 책상에 앉을 수 없게 되자 독학을 시작하고 아이를 낳은 이후 40여 일 만에 수능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해당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한 이향란 약사는 갓난아이 육아를 하면서 이듬해 다시 수능에 도전했으며 갓난아이를 두고 학원을 갈 수 없어서 집에서 육아와 공부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부산대 약대 진학에 성공한 그녀는 지난 2008년 부산에서 약국을 개업하고 국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을 개업한 그녀는 일을 하다 얻은 허리통증으로 척추 수술을 진행하며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시 재활치료를 위해 시작한 필라테스에 관심을 가지며 운동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이다. 처음엔 운동법을 전파하려고 시작한 채널이 다양한 건강 정보, 뷰티 정보들로 확산하며 많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이돌 댄스 커버 영상까지 올리며 홈 트레이닝 전문 채널의 주인이 된 이향란 약사는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라니TV’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50세가 된 이향란 약사는 동안 미모로도 유명하다. 특히 나이보다 한참 어린 외모 덕에 ‘라이징 스타’로 부상하며 TV까지 출연해 비타민C, 생선 속 어류 콜라겐, 비오틴이 동안의 비결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동안 미모와 필라테스로 다져진 이향란 약사는 결국 기혼자 및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미인대회 ‘미시즈 코리아(Mrs. Korea)’에 출전해 지적이고 우아한 매력을 뽐내 선(善)을 당당하게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그녀는 지난해 4월 27일 대한약사회의 부산지부 소통 이사로 등기됐다. 앞서 부산지부 사회봉사 이사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지부 미디어 콘텐츠 이사와 부산대학교 약학대학의 외래교수로 출강 중인 그녀는 약사와 자기관리 노하우를 전하는 유튜버, 어느덧 성인이 된 자녀를 둔 엄마로서 여러 삶의 공존으로 한계에 부딪히지 않는 커리어 우먼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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