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 삼 남매’ 김다래
돌연 일본으로 떠나
권진영과 사이 회복돼
매주 일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개그콘서트’는 2000년대 중반까지 새로운 스타 희극인의 산실이었다. 당시 개그콘서트는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주말을 마무리하는 루틴으로 개콘 시청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비 소녀’로 유명세를 얻었다 돌연 방송을 떠난 김다래를 비롯해 권진영 근황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화제를 얻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은 스탠드업 개그 프로그램의 황금기로 많은 개그맨 스타가 탄생했다. 이 중 ‘우비 소녀’는 여러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우비 소녀는 박준형, 권진영, 김다래가 노란 우비를 입고 등장하여 특정 물건을 대상으로 말장난하며 웃음을 유도한 개그 코너다.
이들은 당시 귀여운 매력으로 ‘우비 삼남매’는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많은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그 예로 “우리의 이름은~ 우비 삼 남매. 우와~”, “우리의 개그는 죽도록 맞는 개그” 등이 있다.
이 중 김다래는 노란 우비가 잘 어울리는 작은 체구와 동글동글한 이목구비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더하여 “나 이뻐?” “내 거야!” ” 사랑해!”라고 말하는 애교스러운 대사로 큰 인기를 몰고 다녔다.
그러나 정작 연기자들 본인은 ‘우비 삼 남매’를 하며 갈등과 고충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권진영, 김다래는 각각 KBS ‘해피투게더’, SBS ‘강심장’에 출연하여 당시 리더 격인 박준형이 김다래를 편애하는 등의 행동으로 권진영과 김다래의 사이 감정의 골은 깊어져 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다래는 “같은 코너를 하면서도 말 한마디를 안 했다”라며 “정신적 혼란의 시기였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김다래는 ‘우비 삼 남매’가 막을 내린 후 돌연 방송을 접고 일본행을 선택했다.
당시 김다래는 여행과 공부 목적으로 일본을 향했지만, 우연한 길거리 캐스팅으로 잠시 방송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김다래의 고난은 다시 한번 시작됐다.
김다래는 학생비자로 경제활동을 하여 불법체류자로 분류되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각한 우울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김다래는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동아일보 등을 통해 시골 부모님 댁인 제천을 오가며 지내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김다래와 사이가 멀어졌던 권진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와 달리 최근엔 호전된 관계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권진영은 “김다래를 띄우기 위해 내 아이디어를 다래에 주고 나는 다시 짜오는 등의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김다래가 일본 유학을 간 이후 나에게 전화를 해 ‘보고 싶다. 와달라’라고 했다”라며 사이가 회복된 것을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연락하고 잘 지낸다”라고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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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소녀 다시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