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대전병원장 이국종
“전문의 사라진다” 발언
군 병원 민간인 진료 도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국종 대전 국군병원장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혀서 화제다. 이는 의대 증원에 대한 이국종 교수의 첫 공식 입장으로, 그는 급격한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 의료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일 이국종 병원장은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명강연 콘서트’에 연사로 참여해 “현재 의료계는 벌집이 터졌고 전문의는 더 이상 배출되지 않아 없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 의료 의사 확보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시각을 제기했다. 이는 정부가 주장한 현재 고등학교 3학년들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정원 대비 50%가량 늘린 1,479명의 증원이 필수 의료 의사도 늘어날 것이라는 ‘낙수효과’를 지적한 것이다.
정부가 주장하는 ‘낙수효과’에 대해 이국종 병원장은 “의사 교육은 강의식이 아닌 선후배 간 일대일 도제식으로 이뤄져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30년 전과 비교해 소아과 전문의는 3배 늘었고 신생아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정작 부모들은 병원이 없어 ‘오픈런’을 한다”고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의대생을 200만 명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를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실제로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고 해도 이들이 실제 의사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거쳐 전문의가 되어도 실제 수련받은 과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적어 필수 의료를 살릴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한, 이국종 병원장은 “‘필수 의료과가 망한다’는 말은 내가 의대생이던 30~40년 전부터 나왔다, 정부 정책의 실패다”고 밝혔다. 특히 정권이 달라짐에 따라 의료정책도 달라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며”얼마 전까지는 미용으로 의료관광을 육성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필수 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한국 필수 의료는 초토화된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국 의료에 대해 “하지만 이미 한국 필수 의료는 초토화된 상태다. 일본이 연간 1800번 닥터헬기를 띄운다면 한국은 미군헬기까지 동원해도 출동 횟수가 300번이 채 되지 않는다. 이런 게 필수 의료이고 이런 시스템부터 다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아 사라질 것”이라면서 “의료계가 몇 달째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답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의사 중의 의사’라고 불리는 이국종 병원장이 의대 증원에 관한 소신 있는 입장을 밝힌 점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시민들 역시 그의 발언에 관심을 가졌다. 또한, 그의 발언과 함께 이국종 교수의 근황도 화제다.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국군대전병원은 의대 증원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장병 의료지원 태세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인을 진료할 수 있는 ‘군 병원 비상 진료체계’로 민간인 응급환자의 군 병원 이용이 가능하도록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인 전용 접수 창구를 개설한 것이다. 현재까지 국군대전병원을 찾은 민간인의 수는 178명으로 두 번째로 민간인 진료가 많은 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전지역의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군 병원을 민간인에게 개방하며 치료를 도맡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국종 병원장은 “환자 진료는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다. 그러니 관련 사안을 외부에 얘기하지 마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대전병원의 한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국종 병원장은 국내 중증 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7년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다가 심각한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 오청성을 살려내고, 아주대병원 근무 시절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국종법) 개정과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 운용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해 군 장병을 비롯한 민간인 환자까지 돌보며 의사로서의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40
사필귀정
의사정원을 늘리는 것은 국민을 위한 일 입니다. 봉직의를 늘린다. 봉직할 의사를 늘린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의료압종은 사회주의 형태를 따릅니다. 의사들은 의사에 대한 보상을 국가가 건강보험 등을 통해서 해준다는 의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생활은 민주주의 자본주의로 하면서 기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의료업이 자본주의 민주주의를 하려면 시장논리에 따라야 합니다. 윤대통령이 하는 모든 것을 헐뜯는 세력이야말로 내란죄로 다스려야 합니다.
무식한놈 너 말여 10 년을 내다보고 하는거여 무식한놈아 의사들은 자기들 밥그릇 때문에 저러고 소대가리때 못한거 하는거여 무식한놈아
탄핵 윤석열
무식한 놈을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의 오류에 의한 자책골이다. 이제라도 바로 잡자!
전문가를 무시한 정책은 실패의 대로다 대통령이 모든 걸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겸손하게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했어야 하는데 의료대란으로 국민들만 피눈물난다
대책이없는윤석열
아래 댓글들 보면... 제대로 알 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마치 자신이 경험했던 것처럼 이야기하네. 전두환시절에 졸업정원제를 하면서 모~든 대학, 모든 학과가 30% 정원을 늘렸는데.. 제일 먼저 취소된 곳이 의과대학이다.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서울대가 그 당시 260명이었다고 하는 애들...거짓말 좀 시키지 말자. 208명이었다. 그런데...208명이 어떻게 됐는지 아나?? 한학기에 20명씩 유급돼서 1년에 30~40명씩 유급됐다. 수업환경이 안좋아서 따라잡기도 힘들었고...그게 교육이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