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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3.8에 토익 839점”…대기업 신입사원의 ‘합격 스펙’

조용현 기자 조회수  

인턴십 43%, 공모전 17.2%
토익 839점, 합격자 60.4%
대기업 신규입사자 16.1% 퇴사

출처 : 유튜브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대기업에 취업하려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 2023년 기준 상반기 대기업 신입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이 자격증과 평균 토익점수 800점 이상, 학점 3.8의 스펙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개한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은 졸업학점, 토익 시험 성적, 영어 말하기 점수, 제2외국어 점수, 인턴십 경험, 공모전 수상 경험, 자격증 보유 현황 등의 항목으로 분석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항목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중 자격증과 영어 시험점수 보유자는 많지만, 인턴십 경험과 공모전 수상 경험자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토익시험 성적을 보유한 사람이 전체의 60.4%였으며 평균 졸업학점 3.8점(4.5점 만점)으로 추산되었다.

조사 대상군의 평균 토익점수는 839점으로, 토익 영어 말하기 점수 보유자는 전체 응답자 중 67.9%로 어학 점수 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익점수 보유자와 함께 자격증 보유자 역시 전체 응답자 중 72.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유튜브

이는 상반기 신입직 취업 성공자 10명 중 7명이 자격증을 보유한 수준이다. 대기업 신입사원 입사자의 자격증에는 전공 분야 전문 자격증부터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OA) 자격증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기존 ‘고스펙을 위한 필수 단계’로 알려진 인턴십이나 공모전 수상 등의 대외 활동 경험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 충격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조사 결과 ‘인턴십 경험자 비율’은 전체의 43.0%로 집계됐고, 공모전 수상 경험자 비율도 17.2%로 나타나며, 5명 중 약 1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2외국어 시험 점수 보유자 비율도 10.9%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 뉴스 1

전체적인 통계를 확인해 봤을 때 잡코리아가 지난 2022년 공개한 통계 결과보다 대부분 항목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토익점수와 자격증 보유율에서는 2022년의 조사 결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일 기간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으로 집계된 결과는 졸업학점 평균 3.7점, 토익 평균 점수 846점으로 확인된 바 있다.

토익시험 성적 보유 비율 역시 지난 2022년에는 53.2%로 2023년 조사 결과보다 7.2% 낮았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토익점수는 846점으로 2023년보다 7점 높게 집계되었다. 2022년 상반기 기준 자격증 보유자는 72.4%로 2023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당시 인턴십 경험자가 전체 합격자 중 38.3%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는데 2023년 상반기 기준 조사 결과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유튜브

조사 결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항목은 공모전 수상 경험 비율이었다. 당초 2022년 공모전 수상 경험 비율은 42.8%로 조사 대상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2023년 기준 공모전 수상 경험 비율이 17.2%로 집계되며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스펙을 쌓기 위해 무수히 많은 경험과 시험을 보며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힘들게 입사한 회사에서 1년 이내에 퇴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서 충격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기업채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연간 신규입사자 중 평균 16.1%가 1년 내 퇴사하며, 퇴사자 중에는 신입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주된 퇴사 사유로는 ‘더 좋은 근로조건으로 취업(신입 68.6%, 경력 56.2%)’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넷플릭스

그러나 신입의 경우 41.0%가 ‘업무가 흥미·적성과 달라(1+2순위)’ 이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취업 전 진로 탐색이나 일 경험 기회 제공이 중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자 중 신입의 비율이 높은 탓에 그 영향이 회사를 향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업 중 75.6%는 신입직원 조기 퇴사로 인한 기업의 손실 비용(1인당 채용·교육 비용 등)을 묻자 2,000만 원 이상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기업들이 정기 공개채용을 없애고 대신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는 수시 채용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정기 공개채용을 없애고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는 점은 업무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기조가 정기 공채 종말의 이유로 보인다. 이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경력을 어떻게 쌓아야 할지, 기업들은 우수인력 유치와 유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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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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